강원 아파트 가격 ‘하락세’…거래 ‘한산’

이영일 입력 2022. 11. 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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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도 내 아파트의 매매가격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춘천의 경우, 고점 대비 7천만 원 넘게 떨어진 거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대장주'로 불리는 춘천의 한 아파트 단집니다.

단지 규모가 3,000세대에 육박해, 부동산 투자가 몰렸던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용 면적 98제곱미터 규모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고점 대비 7천만 원 넘게 하락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대출금리가 올라가고 거래가 안 되니까 떨어지는 거죠. 뭐, 급매물들이 나오는 거죠."]

이 아파트의 면적이 더 큰 세대는 급매물이 쌓여가고 있지만, 거래 현장에서는 문의가 뚝 끊긴 상탭니다.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하락 폭이 큰 것은 매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춘천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쌓인 이 아파트의 매물은 300세대를 넘었습니다.

전국 상당수 지역이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강원도 내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비규제 지역으로 강원도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었지만, 부동산 시장의 상황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가격 방어가 잘 되고 있었는데, 최근에 시장의 거래가 워낙 침체되다 보니까, 이 가격 조정 받는 폭도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지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원도의 경우 신규 대단위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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