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지역 산업계 긴장
[KBS 대구] [앵커]
화물연대가 적정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 법제화를 요구하며,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역에서도 대규모 인원이 파업에 참여한 가운데, 물류를 기반으로 하는 수출입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물차량 기사들이 파업 출정식에 모였습니다.
오늘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지역 화물연대 조합원은 구미와 포항 등 3천 2백여 명, 화물차의 적정 운송료를 보장하는 안전운임제 일몰을 앞두고, 이를 법제화하라는 게 핵심 요구입니다.
지난 6월 파업 당시 합의한 안전운임제 확대 논의 등을 정부가 파기했다는 것도 이유입니다.
[김동수/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대구경북지역본부장 :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품목 확대가 법제화될 때까지 저희들은 무기한 파업으로 돌입할 것입니다."]
화물연대가 5개월여 만에 다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지역 산업계에서는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포항제철소와 구미산단, 칠곡 물류기지 등 주요 물류 거점으로의 제품 출하와 원자재 반입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파업에 앞서 업체들은 원자재 재고를 확보하고 공장 가동 속도를 조절하며 대비했지만, 장기화될 경우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에 구미시와 포항시는 비상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화물차 천2백여 대를 확보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심규정/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파업 영향은) 두 가지입니다. 원료 수급 부분하고 제품 출하 부분인데, 빠른 시일 내에 서로 협상을 해야 지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한편, 철도노조가 이날 9시부터 태업에 들어가면서 일부 무궁화호 운행이 중지되고, KTX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내일(25일)부터, 대구지하철노조는 다음 달부터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공공부문 파업도 잇따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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