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추가 기소?…‘상대 비방 SNS 광고’ 수사도 속도
[KBS 제주] [앵커]
검찰이 어제(23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격 기소했는데요.
검찰이 오 지사와 관련한 또 다른 선관위 고발 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을 앞뒀던 지난 4월.
당시 상대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를 편집해 만든 SNS 게시물입니다.
이 게시물은 다른 계정들이 퍼 나르면서, 급속도로 전파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게시물은 SNS 마케팅 업체에 의뢰한 광고였습니다.
제주도 선관위는 지난 5월, 해당 SNS 계정 주인인 A 씨를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A 씨가 이 같은 게시물을 SNS에 올리는 과정에 오영훈 지사 또는 핵심 측근들이 연루됐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제주지검은 관련 수사를 별도로 하고 있다며 다음 달 1일 공소시효 전까지는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영훈 지사를 불구속 기소한 가운데 오 지사는 어떤 위법행위도 없었다며 야당 탄압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어제 : "저는 죄가 없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정치탄압입니다. 검찰의 기소 내용은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검찰이 오영훈 지사에 대한 또 다른 고발 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추가 기소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조하연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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