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이 시각 현장

신현욱 2022. 11. 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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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오늘(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종료되는 안전운임제를 계속 시행할 것과 적용 품목 또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신현욱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운행을 멈춘 컨테이너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데요.

평소 같으면 화물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가는 곳인데, 오늘 이곳을 오가는 화물차량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앞서 오전에 진행된 출정식엔 약 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만이 화물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계속 시행을 요구했습니다.

[이봉주/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 "화물차 교통사고로 1년에 7백 명 가까운 국민들이 목숨을 잃습니다. 관철될 때까지 결코 총파업의 깃발을 내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늘 출정식은 경기 의왕뿐 아니라 부산 신항, 전남 광양항 등 전국 주요 물류 거점 16곳에서 열렸습니다.

아직까지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크게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정부는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국토부는 파업 첫날인 오늘 전국 12개 항만에서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4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해 수송장비와 인력을 최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를 찾아 운송 개시 명령을 내릴 실무적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운송 거부와 운송 방해가 계속된다면 국토교통부는 운송 개시 명령을 국무회의에 상정할 것임을 미리 분명히..."]

운송종사자가 화물 운송을 집단 거부해 운송에 큰 지장을 주는 경우 국토부 장관은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요.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최진영 조은경/영상편집:한찬의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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