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이 시각 현장
[앵커]
화물연대가 오늘(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종료되는 안전운임제를 계속 시행할 것과 적용 품목 또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신현욱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운행을 멈춘 컨테이너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데요.
평소 같으면 화물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가는 곳인데, 오늘 이곳을 오가는 화물차량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앞서 오전에 진행된 출정식엔 약 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만이 화물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계속 시행을 요구했습니다.
[이봉주/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 "화물차 교통사고로 1년에 7백 명 가까운 국민들이 목숨을 잃습니다. 관철될 때까지 결코 총파업의 깃발을 내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늘 출정식은 경기 의왕뿐 아니라 부산 신항, 전남 광양항 등 전국 주요 물류 거점 16곳에서 열렸습니다.
아직까지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크게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정부는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국토부는 파업 첫날인 오늘 전국 12개 항만에서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4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해 수송장비와 인력을 최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를 찾아 운송 개시 명령을 내릴 실무적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운송 거부와 운송 방해가 계속된다면 국토교통부는 운송 개시 명령을 국무회의에 상정할 것임을 미리 분명히..."]
운송종사자가 화물 운송을 집단 거부해 운송에 큰 지장을 주는 경우 국토부 장관은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요.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최진영 조은경/영상편집:한찬의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참사 후 첫 ‘밀집행사’에 초긴장…“안전, 또 안전!”
- ‘마스크맨’ 손흥민, 다시 그라운드로…22일간의 기적같은 이야기
- 오랜만에 “대~한민국!”…전국 곳곳 열띤 응원전
- 독일 뤼디거 ‘조롱 스텝’ 눈살, 결과는 독일의 굴욕 패배
- 레미콘 공장 멈추고 타이어 출고도 차질
- 인니 지진 사흘 만에 6세 아이 기적 생존…구조된 산모, 아이 출산
- ‘이순신의 최후’ 기록한 류성룡 달력 일본에서 환수
- 기준금리 6회 연속 인상…“성장률 낮아져도 물가 계속 부담”
- 김여정 “천치바보, 역겨운 추태”…대남 막말 담화전 재개
- ‘술자리 의혹’ 김의겸 “윤 대통령 등에 유감”…與 “사퇴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