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멈춰선 화물차…시멘트 대란 우려
[KBS 청주] [앵커]
화물연대가 오늘부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단양과 제천의 시멘트 업체들은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출하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차 운전기사 2백여 명이 시멘트 공장 앞에 모였습니다.
시멘트를 레미콘 공장으로 운반하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도 운행을 멈췄습니다.
최소 운송 비용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를 지속하고 적용 대상을 늘려달라면서 화물연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여 만입니다.
[민병기/화물연대 충북본부 사무국장 : "(안전운임제로) 졸음운전이 현저히 줄고 사고율이 줄고 화물노동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더 (적용 대상) 확대를 요청하고 있는 겁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공장 앞 도로를 막아선 채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멘트 공장이 몰려있는 단양과 제천에서 화물연대 파업과 집회가 이어지자 시멘트사들은 충돌을 우려해 출하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파업에 앞서 출하량을 늘리고 공장 내 보관 용량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출하 중단이 계속되면 사흘 안에 일선 건설현장에는 시멘트 공급 부족이 시작돼 열흘이면 한계에 달할 전망입니다.
[한찬수/한국시멘트협회 홍보협력팀장 : "9월부터 12월 초까지는 극성수기다 보니까 수요에 비해서 생산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다음 달 2일에는 전체 시멘트 수송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철도노조 파업이 예고돼있어 시멘트 업계는 공장 가동 중단 등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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