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검찰 출석
허진무 기자 2022. 11. 24. 21:43
서해 공무원 월북 조작 의혹
관련 혐의 적극 부인한 듯
관련 혐의 적극 부인한 듯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 조작’ 의혹을 받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사진)이 24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이날 오전 서 전 실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이 검찰에 서 전 실장을 고발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22일 서해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이대준씨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지자 서주석 당시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공모해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결론을 정하고, 다음날 새벽 1시쯤 자신이 주재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과 박지원 당시 국가정보원장에게 ‘자진 월북’ 결론과 맞지 않는 첩보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서 전 실장은 이날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욱 전 장관은 관계장관회의 직후인 새벽 3시쯤 퇴근한 실무자를 국방부 사무실로 출근시켜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첩보보고서 60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을 통해 지난 8일 석방됐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원장을 조사할 방침이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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