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연대 총파업 돌입…또 물류 차질 빚나

김애린 2022. 11. 24. 21: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 화물연대도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당장 오늘은 물류 수송에 큰 차질은 없었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3만 4천 개의 컨테이너가 오고 가는 광양항.

입구는 차 한 대 없이 썰렁하고, 도로에는 시동 끈 화물차들이 줄줄이 늘어섰습니다.

광주와 전남 화물연대 조합원 4천여 명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화물 운송이 멈춰 섰습니다.

[조원영/화물연대 전남본부장 : "동지 여러분, 이번 안전운임제 지켜나가는데 끝까지 투쟁할 수 있겠습니까? (투쟁!)"]

화물차 운전사들의 요구는 최저임금 격인 '안전운임제'의 영구 도입과 품목확대입니다.

일몰기한을 아예 폐지해 제도를 정착시키고, 적용대상 품목도 현재 2개에서 5개로 늘리자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안전운임제는 3년 연장하고 품목확대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은 화물차 기사의 6% 정도지만,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포함돼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원료 수급은 물론 자동차와 타이어 등 제품 출고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기아 광주공장 직원들은 내일부터 완성차를 직접 몰아 개별탁송할 예정이고, 광양항도 임시 장치장과 비상수송차량을 확보했습니다.

[장예준/여수지방해양수산청 물류계장 : "긴급하거나 장기 적체 예상되는 화물들 위주로 우선 조기에 반출할 수 있도록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에 요청했고요. 임시 장치장을 지정해서 확보해놓은 상태입니다."]

물류 차질이 빚어지기까지 주요 사업장은 2~3일, 광양항의 경우 일주일 정도가 예상되는 상황.

광주시와 전라남도도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꾸려 대책 지원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이우재/영상편집:신동구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