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폐지' 위믹스, 30분만에 70% 급락…투자자 곡소리 (종합2보)

박현영 기자 2022. 11. 24. 2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은 가운데, 위믹스 가격이 30분 만에 70% 가량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위믹스를 장기 보유했다는 투자자 A씨는 "거래소들이 위믹스 거래 수수료로 벌어들이는 돈이 매달 수십억원이라, 상장 폐지를 안할 줄 알았다"며 "다른 코인들은 이렇게 철저히 심사하고, 상장 폐지하는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믹스 로고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은 가운데, 위믹스 가격이 30분 만에 70% 가량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24일 닥사는 거래소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12월 8일부터 거래지원이 종료된다. 닥사에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위믹스를 상장한 4대 거래소가 소속돼 있다.

◇상장 폐지 확정 위믹스, 가격 변동성 커져 '주의'

이날 오후 9시 업비트 기준 위믹스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8% 하락한 7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 폐지 공지가 뜬 지 30분만인 이날 오후 8시 20분 경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70% 가까이 빠진 729원대였다. 투자자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다만 상장 폐지를 앞두고 가격이 오르는 일명 '상폐 빔'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투자자 불만 토로…"대마불사 안 통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약 8000억원에 달했던 가상자산이자, 대표적인 '김치코인'인 위믹스가 상장 폐지되면서 투자자들은 '대마불사'가 통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큰 가상자산인 만큼 살아날줄 알았으나,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위믹스를 장기 보유했다는 투자자 A씨는 "거래소들이 위믹스 거래 수수료로 벌어들이는 돈이 매달 수십억원이라, 상장 폐지를 안할 줄 알았다"며 "다른 코인들은 이렇게 철저히 심사하고, 상장 폐지하는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닥사에서 총 28일에 달하는 소명 기간을 준 만큼, 상장 폐지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유의종목 해제를 예상하고 위믹스를 사들였다는 투자자 B씨는 "닥사에서 몇 번이나 기회를 주길래 '개미'들을 위한 결정을 내릴 줄 알았다"며 "개미들을 위한 결정은 유의 해제 아니냐"고 토로했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달 27일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가 있음을 사유로 닥사로부터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이후 위메이드는 유통량 차이를 없애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닥사에 이를 소명해왔다. 그럼에도 닥사는 소명을 위해 제출된 자료에 오류가 있었다며 유의종목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한 바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위믹스가 상장된 개별 거래소들을 상대로 상장 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개별 거래소에 (가처분 신청을 통해)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위메이드는 오는 2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장현국 대표가 직접 위믹스 상장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긴급히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