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시 하나를 간직한 채···이선희 작가 '일상'전
기자 입력 2022. 11. 24. 21:33
이선희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일상’전이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1관(1층)에서 11월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묵담채화와 크로키 등 모두 4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30여 년간 교편을 잡았다. 그는 작가와 교육자로서 중심을 잡으려고 늘 노력해왔다. 두 번째 개인전을 열면서 나에게 주어진 길은 예술이고 교육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작가는 ‘일상’은 특별한 정의나 약속 없이도 마음속의 시 하나가 되어 속절없이 쌓여가는 시간과 같다고 했다.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예술인과 교사로, 도덕과 예술 사이를 오가며 힘들 때는 마음 한구석에 채워질 그릇이 있어 “이만하면 족하다”라고 자문자답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걷다 멈춘 풍경에 풍덩 빠져, 초로의 시간까지 ‘조금 더’를 외치며 맘속 울림을 듣고, 표현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음이 고마울 따름이다.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 고민해본다.
인간의 직관마저 모방하는 AI(artificial intelligence)에 시선을 사로잡히고, 편리함에 물들고 있지만 끝내 구분되는 것은 인간의 고유한 가치일 것이다.
디지털뉴스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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