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복귀하자마자 19득점···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 꺾고 연패 탈출[스경X라이브]

이두리 기자 입력 2022. 11. 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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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최준용. KBL 제공



최준용이 돌아왔고, 서울 SK가 살아났다.

서울 SK는 24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2-90으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SK는 리그 8위로 올라섰고, 4연승에 실패한 현대모비스는 3위에 머물렀다.

SK에서는 이날 복귀전을 치른 최준용이 19득점·6리바운드·4어시스트를 폭발시켰고, 위닝 슛으로 SK의 승리를 이끈 허일영은 14득점·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24득점·16리바운드 더블더블, 이우석이 24득점·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날 SK에서는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이번 줄곧 결장했던 최준용이 시즌 처음으로 코트에 섰다. 지난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김선형도 경기를 뛸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최준용이 4번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스페이싱이 많이 생긴다. 최준용이 볼 핸들러를 맡고, 자밀 워니의 포스트업, 김선형의 돌파, 최성원의 수비 도움이 합쳐지면 경기력이 잘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에게 “우리가 지난 세 경기 동안 평균 속공이 20개 이상이었고, 리바운드도 좋았다. 아웃렛 패스 등 빠른 농구를 잘하기 위해 투가드를 쓰는 만큼, 한 명이 볼을 잡았을 때 다른 가드가 달려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나란히 속공 1위와 2위를 달리는 팀의 맞대결답게 1쿼터부터 빠른 공수 전환이 이어졌다. 직전 경기인 수원 KT전에서 리바운드 싸움에 크게 밀렸던 SK는 골밑 볼 경합에 열을 올렸다. 1쿼터 종료 3분 전 투입된 최준용은 SK의 공격 활로를 시원하게 뚫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최준용은 바로 탑라인으로 돌진에 3점포를 터뜨렸다.

24-20으로 SK가 앞선 채 시작된 2쿼터, 김선형까지 코트에 들어오면서 SK는 비로소 최정예가 됐다.골밑에서 윌리엄스와의 매치업에 막힌 프림이 볼을 외곽으로 빼자 이우석이 3점 슛으로 마무리했고, 직후 속공 레이업 득점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최준용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 최준용은 레이업 득점 후 앤드원 찬스를 얻어내고, 속공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49-48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3쿼터, 턴오버와 속공이 거듭되며 템포가 높아졌다. 현대모비스의 승부사는 프림과 이우석이었다. 두 선수는 트랜지션 후 빠른 림어택, 정확한 슛으로 차근차근 SK를 추격했다. 함지훈의 미드레인지 슛이 림을 뚫으며 69-68, 현대모비스가 다시 역전했다.

4쿼터 시작 후 2분이 넘어가도록 동점이 이어지다가 현대모비스가 리드를 가져왔다. 궁지에 몰리자 SK는 속도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렸다. 김선형이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코트를 질주했고, 득점력을 회복한 워니도 골을 추가했다. SK는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1점 차로 따라잡았고, 허일영이 클러치 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92-90,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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