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공기관장 3명 인사청문… 국힘 "정치편향 우려"(종합)

송용환 기자 2022. 11. 2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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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취임 후 처음으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인사청문이 24일 도의회가 진행됐다.

인사청문 대상은 경기교통공사 사장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등 3명이다.

이성호 국민의힘 의원(용인9) 등은 조 후보자가 오랜 기간 정당인으로 활동한 점을 들어 "(시장상권진흥원장이 되면) 기관이 너무 편향적으로 운영되고, 편향된 인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법에 있든 없든 중립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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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선·조신·채이배 모두 '민주당' 당적 보유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왼쪽) 인사청문 (경기도의회 생중계 캡처)/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 취임 후 처음으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인사청문이 24일 도의회가 진행됐다.

인사청문 대상은 경기교통공사 사장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등 3명이다. 이들의 능력·자질에 대해선 여야를 막론하고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3명 모두 김 지사와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란 점에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정치편향 우려도 제기됐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51)는 3선 도의원(8~10대) 출신으로 그에 대한 건설교통위의 인사 청문은 정책질의가 주를 이뤘다. 민 후보자는 도의원 시절 버스 등 대중교통 정책에 관심을 가졌다.

다만 허원 국민의힘 의원(이천2) 등은 이날 인사청문에서 민 후보자에게 "(사장이 되면) 임기 도중 사퇴하고 (총선 출마 등을 위해) 정계로 복귀하는 게 아니냐"고 따져 묻는가 하면 "정치적 중립을 위해 탈당하지 않겠느냐"고 권유하기도 했다.

이에 민 후보자는 "(정치) 생각을 접고 교통공사의 실질적 도약을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탈당도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경제노동위에선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후보자(59·전 민주당 성남 중원 당협위원장),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후보자(47·전 국회의원)에 대한 인사 청문이 진행됐다.

이성호 국민의힘 의원(용인9) 등은 조 후보자가 오랜 기간 정당인으로 활동한 점을 들어 "(시장상권진흥원장이 되면) 기관이 너무 편향적으로 운영되고, 편향된 인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법에 있든 없든 중립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경순 국민의힘 의원(수원1) 등은 채 후보자에게 "(소속) 정당이 있는 상태에선 도의회와 소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편향 없이) 대표이사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청문에서 "정치적 편향 우려가 없도록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채 후보자도 "정치적 편향성을 가질 이유가 없다. 혹시 그런 우려가 있다면 도의회에서 따끔하게 지적해 달라"며 "바로 시정하고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이병길 국민의힘 의원(남양주7)은 채 후보자 청문 과정에서 "답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신뢰가 간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쯤 시작된 채 후보자 인사청문은 오후 8시40분 현재도 진행 중이다.

건교위는 개별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한 뒤 25일 회의를 열어 인사 청문 결과서를 작성, 김 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경제위는 이날 인사 청문 이후 결과서 작성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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