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교수 “반려견? 우리가 개들의 반려인, 태도 변해야”(고독한 훈련사)

이하나 2022. 11. 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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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가 반려견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최재천 교수는 "반려견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개들의 반려인인 거다. 우리가 선택당한 거다. 그러면 태도가 확실히 변해야 한다"라며 "선택해주셨는데 감히 우리가 그분들을 불편한 환경에 몰아넣고 이런 짓을 한다는 건 애당초 계약 위반인 거다. 우리가 사는 험악한 도시 환경에 그들을 끌고 들어오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일일 수 있다는 생각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잘 살 수 있는 공간을 우리는 제공할 의무가 있는 거다. 만약 같이 살겠다고 한다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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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최재천 교수가 반려견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11월 24일 방송된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에서는 강형욱이 최재천 교수에게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강형욱은 최재천 교수의 연구실로 찾아갔다. 강형욱은 담양과 지리산에서 본 개들의 모습을 언급하며 “내가 지금까지 개를 보고 관찰하고 훈련하고 알려 드렸던 정보가 어떻게 보면 도시라는 곳에서 살기 위해 교육 시키는 방법이었지 진짜 사람과 개가 잘 사는 방법은 아니었을 수 있겠구나를 느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최재천 교수는 인간과 개의 첫 만남에 대해 늑대 중 일부를 데려다 우리가 길들였다는 것이 지배적인 학설이었다고 전하며 “지금의 늑대는 사납지 않나. 그런데 우리가 데려다 키운 개는 굉장히 온순하고 우리랑 같이 지낸다. 우리가 늑대 중에서 누구를 데리고 올 때 특별히 양순한 아이를 데려왔냐고 하면 설명이 된다”라며 “근데 그거보다 한발 나아가면 늑대들 중에서 원래 붙임성 많은 늑대들이 우리를 찾아 온 거다. 걔네가 우리를 선택해준 거지, 우리가 기를 놈을 선택해서 빼 온 건 아니라는 말이다”라고 전했다.

최재천 교수는 용어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천 교수는 “반려견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개들의 반려인인 거다. 우리가 선택당한 거다. 그러면 태도가 확실히 변해야 한다”라며 “선택해주셨는데 감히 우리가 그분들을 불편한 환경에 몰아넣고 이런 짓을 한다는 건 애당초 계약 위반인 거다. 우리가 사는 험악한 도시 환경에 그들을 끌고 들어오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일일 수 있다는 생각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잘 살 수 있는 공간을 우리는 제공할 의무가 있는 거다. 만약 같이 살겠다고 한다면”이라고 말했다.

(사진=tvN STORY ‘고독한 훈련사’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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