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허일영 결승 득점-최준용 복귀전 맹활약' SK, 현대모비스 잡고 2연패 탈출

방성진 2022. 11. 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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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허일영의 결승 득점과 최준용의 복귀전 활약으로 현대모비스에 승리했다.

서울 SK가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2-90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5승 8패가 됐다.

허일영(195cm, F)이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최준용(200cm, F)은 복귀전부터 맹활약했다. SK를 완전히 다른 팀으로 바꿨다. 자밀 워니(200cm, C)도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1Q. 서울 SK 24-20 울산 현대모비스 : 지원군

[양 팀 선발 명단]
- 울산 현대모비스 : 김동준-서명진-신민석-장재석-게이지 프림
* 헨리 심스, 출격 대기
- 서울 SK : 양우섭-오재현-장문호-김형빈-자밀 워니
* 최준용, 1쿼터 3분 24초 남기고 교체 투입
* 최성원, 출격 대기

이날 경기 전 양 팀 모두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SK는 부상에서 복귀한 최준용과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최성원(184cm, G)의 복귀로 반전을 노렸다. 현대모비스도 저스틴 녹스(204cm, F)의 대체 자원으로 합류한 헨리 심스(208cm, C)를 출전 명단에 등록했다.
하지만, 양 팀에 합류한 세 선수를 바로 볼 순 없었다.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 특히, SK는 최준용을 비롯한 주전 자원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뺐다. 전희철 SK 감독은 "최준용은 15분에서 20분 정도 출전한다. 선발로 출전하면 출전 시간을 조절하기 힘들다. 최준용을 투입할 때 김선형-허일영 등을 동시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변화를 준 팀은 SK였다. 1쿼터 3분 24초를 남기고 최준용-김선형(187cm, G)-허일영을 한 번에 교체 투입했다.
최준용 효과는 곧바로 드러났다. 최준용은 투입되자마자 허일영의 자유투를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정면에서 팬들에게 복귀를 알리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3분 24초의 짧은 출전 시간에도 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SK도 최준용 투입 이후 신바람을 탔다. 밀리던 흐름을 뒤집고 1쿼터를 우세로 끝냈다.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했다.

2Q. 서울 SK 49-48 울산 현대모비스 : 15살 차, 조화

[울산 현대모비스 주요 선수 2쿼터 기록]
- 이우석 : 10분, 12점(2점 : 4/6, 3점 : 1/2) 2리바운드 1어시스트
* 양 팀 2쿼터 최다 득점
- 함지훈 : 5분 5초, 2점(자유투 : 2/2) 1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 팀 2쿼터 최다 어시스트(아바리엔토스-김선형과 동률)
- 게이지 프림 : 10분, 6점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2쿼터 최다 리바운드

현대모비스 '99즈'의 활약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 3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99즈 대표 이우석(196cm, F)은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달라진 모습으로 맹위를 떨친다.
현대모비스의 든든한 버팀목은 함지훈(198cm, F)이다. 함지훈은 병역을 이행했던 국군체육부대 때를 제외하면, 현대모비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시즌 출발은 식스맨으로 시작했다. 좋은 활약을 보이며 점차 선발 명단에 오르는 빈도는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이우석이 선봉에 섰다. 어시스트와 레이업으로 두 차례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게이지 프림(206cm, C)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 한 방도 추가했다.
함지훈도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직접 속공에 참여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고, 어시스트도 더했다. 탄탄한 수비도 함께했다. 흐름을 바꿨다.
이우석과 함지훈의 나이 차는 열다섯. 그러나, 조화로웠다. 신예와 베테랑의 활약으로 현대모비스가 2쿼터에 한 점 차로 추격했다.

3Q. 울산 현대모비스 69-68 서울 SK : 흐름 싸움

[양 팀 3쿼터 득점 추이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경기 시작 ~ 3쿼터 종료 7분 25초 전(현대모비스 헨리 심스 투입 전) : 4-4
- 3쿼터 종료 7분 25초 전 ~ 3쿼터 종료 3분 20초 전(현대모비스 작전 시간) : 4-10
- 3쿼터 종료 3분 20초 전 ~ 3쿼터 종료 2분 21초 전(SK 작전 시간) : 5-0
- 3쿼터 종료 2분 21초 전 ~ 3쿼터 종료 : 8-5


SK가 2쿼터 막판 10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가 팽팽한 흐름 속 심스를 처음 투입했다. 3쿼터 2분 35초가 지난 시간이었다.
심스가 투입된 이후 현대모비스의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SK는 빈틈을 노려 점수를 차곡차곡 올렸다. 점수를 7점 차로 벌렸다.
현대모비스도 결국 심스 대신 프림을 다시 투입했다. 그리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프림의 폭발적인 활약을 통해 5-0 런을 기록했다.
SK도 작전 시간으로 재정비했다. 휴식을 취한 최준용을 다시 투입했다. 최준용은 투입과 동시에 시도한 3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켰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집중력은 강했다. 3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시도한 4번의 공격에서 9점을 집중시켰다. 현대모비스는 한 점 차 우세로 4쿼터를 맞이했다.
 

4Q. 서울 SK 92-90 울산 현대모비스 : 허일영, 강림


[서울 SK 최근 3경기 성적]
1. 11월 19일, vs 대구 한국가스공사(잠실학생체육관) : 76-81(패)
2. 11월 20일, vs 수원 KT(잠실학생체육관) : 69-81(패)
3. 11월 24일, vs 울산 현대모비스(잠실학생체육관) : 92-90(승)


현대모비스가 4쿼터 초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우석의 3점슛에 힘입어 4쿼터 초반을 9-3으로 앞서갔다. 점수도 7점 차로 벌어졌다(78-71).
하지만, SK도 힘을 냈다. 오재현(186cm, G)이 두 차례 속공에 성공했다. 워니도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켜 4쿼터 4분 38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다(79-79)
SK의 흐름은 이어졌다. 워니의 덩크슛으로 역전한 뒤, 김선형과 허일영, 오재현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점수를 6점 차로 벌렸다(87-81).
현대모비스도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린 이유를 보여줬다. 위기 상황에서 함지훈-이우석-프림-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번갈아가며 득점했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3점 앞섰다(90-87).
결정적인 상황, 프림을 앞에 두고 시도한 워니의 골밑슛은 벗어났다. 이어진 상황, 프림의 패스를 받은 아바리엔토스의 3점슛 역시 빗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통산 6400점을 완성한 김선형이 해결사로 나섰다. 코너 3점슛으로 또 한 번의 동점을 만들었다.
승리를 가져온 득점은 허일영의 손에서 나왔다. 이우석의 3점슛 실패 이후 정확한 속공 마무리로 바스켓 카운트를 완성했다. 접전 끝 승리를 거둔 팀은 SK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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