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의 교향곡 전곡 연주, 나와 韓관객들에 좋은 기회” 크리스티안 틸레만, 3년 만에 내한

이강은 2022. 11. 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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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돼 행복합니다. (3년 전) 마지막 한국 방문 때 서울의 분위기와 느낌을 즐겼던 기억이 너무 훌륭했어요. 특히 한국 관객들의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2019년 11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내한공연을 했던 틸레만은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과 30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내한 무대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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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지휘… 28·30일 공연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돼 행복합니다. (3년 전) 마지막 한국 방문 때 서울의 분위기와 느낌을 즐겼던 기억이 너무 훌륭했어요. 특히 한국 관객들의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뮌헨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거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명장 크리스티안 틸레만(63·사진)이 3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2019년 11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내한공연을 했던 틸레만은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과 30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내한 무대 지휘봉을 잡는다. 이 악단을 30년째 이끄는 음악감독 다니엘 바렌보임(80)이 건강 문제로 내한을 못 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명문 교향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첫 내한공연 지휘를 맡게 된 마에스트로는 이번 공연을 기획한 마스트미디어 측과 사전 인터뷰에서 “바렌보임이 자신을 대신해 이번 투어에 함께할 수 있을지 부탁하면서 내한하게 됐다”며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와 한국에 함께 가는 것이 무척 기쁘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1548년 창단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1570년 궁정악단으로 창단돼 멘델스존(1809∼1847, 독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 〃), 푸르트벵글러(1886∼1954, 〃), 카라얀(1908∼1989, 오스트리아) 등 클래식 음악사의 핵심 인물들이 이끌어 온 유서 깊은 악단이다.

이번 내한공연에선 오케스트라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브람스(1833∼1897, 독일) 교향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28일엔 브람스 교향곡 1·2번을, 30일엔 3·4번을 들려준다. 바렌보임이 여러 차례 무대에 올렸던 베를린 슈타츠카펠라의 대표 레퍼토리다.

틸레만은 “브람스 4개의 교향곡을 한꺼번에 연주하는 투어라는 것 자체가 매우 귀한 기회다. 네 곡을 한 줄로 세워놓고 브람스의 생각을 만나보는 건 늘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관객들도 브람스 교향곡 하나하나를 연이어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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