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사, 빈곤 포르노 논란에 "지나친 정치화…지원에 감사"

송주오 2022. 11. 24. 2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찌릉 보톰 랑사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논란과 관련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찌릉 대사는 지난 20일 코리아타임스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캄보디아 문화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게 의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찌릉 대상은 "지나치게 정치화"했다며 "제 입장에서만 보면 김 여사께서 이번이 캄보디아 첫 방문이기에 정말 캄보디아를 보고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셨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주한 대사, 국내 영자지와 인터뷰서 밝혀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찌릉 보톰 랑사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논란과 관련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지나치게 정쟁화됐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이 환아의 집을 이날 방문했다.(사진=대통령실)
찌릉 대사는 지난 20일 코리아타임스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캄보디아 문화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게 의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에 방문했을 때 공항에 나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등 정상회의 준비를 했다.

찌릉 대사는 “저는 정상회의 기간 내내 프놈펜에 있었고 우리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시도를 했다. 그러나 회의가 계속 진행되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모든 대표단은 만족했고, 논의도 매우 성과가 있었다”며 “모든 참가국들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귀국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자평했다.

다만 김 여사의 논란과 관련해서는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순방에 동행했지만, 공식적인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신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를 찾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 과정에서 보도 사진이 배우 오드리 햅번과 과거 봉사사진과 유사하다며 비판을 받았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촬영 당시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최근 장 의원은 경찰에 고발했다.

찌릉 대상은 “지나치게 정치화”했다며 “제 입장에서만 보면 김 여사께서 이번이 캄보디아 첫 방문이기에 정말 캄보디아를 보고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셨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병원 방문은 여사께서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 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며 “우리는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에 대한 여사님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 우리는 여사님의 친절함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