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차량에 깔린 할머니...지나가던 시민들이 차 들어올려 구했다

김준호 기자 2022. 11. 24. 20: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로고. /조선DB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에 깔린 할머니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차량을 들어 올려 구조했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와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6분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골목길을 걷던 A(70대)씨가 마티즈 차에 받혀 차량 밑에 깔렸다.

당시 A씨는 차 오른쪽 앞바퀴 밑에 상체가 깔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주변 시민 약 10여명은 순식간에 차로 몰려가 차량 한쪽을 들어 올려 A씨를 빼냈다.

당시 차량 운전자가 다시 차량을 움직이려고 하자 시민들은 “움직이지 말라” “움직이면 더 다친다”고 소리를 질렀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차량에 깔렸던 A씨는 구조된 상태였으며,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마티즈 운전자 B(72)씨는 면허가 없는 상태였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를 훌쩍 넘긴 0.124%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