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잠시 후 운명의 우루과이전…'아시아 돌풍' 잇는다

【 앵커멘트 】 앞으로 약 3시간 뒤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와 카타르월드컵 운명의 첫 경기를 치릅니다. 경기를 앞둔 도하 현지 분위기도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는데요. 우승 후보들을 꺾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처럼 우리 대표팀도 '아시아 돌풍'을 이어가길 바라며 카타르 도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최형규 기자, 이제 팬들이 조금씩 입장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앞으로 3시간 뒤 한국시간으로 밤 10시 우루과이와 대망의 첫 경기가 열리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틀 전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어제 독일을 꺾은 일본처럼 우리 대표팀도 아시아 돌풍을 이어갔으면 좋겠는데요.

조금 전부터 미디어와 관중들의 입장이 시작되면서 붉은 악마와 현지 교민들도 경기장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대표팀의 승리를 바라는 전국민의 열기만큼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현재 도하의 햇살도 아주 뜨겁습니다.

그래도 대표팀이 경기를 하는 오후 4시쯤부터는 기온도 내려가고, 초대형 에어컨도 있기 때문에 경기장은 무척 시원한 편입니다.

선수들도 '뛰기 정말 좋다'고 할 정도였기 때문에 더위 걱정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문환 / 국가대표팀 수비수 - "잔디도 좋고 경기하기 딱 좋은 것 같아요. 바람이 좀 오는 것 같긴 해요. 시원한 것 같기도 하고."

【 질문 2 】 그러면 남은 가장 중요한 것은 주장 손흥민의 출전 여부인데 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면서요. 그럼 선발로 나오는 겁니까?

【 기자 】 네,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어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출전이 가능하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손흥민이 출전하게 된다면 훈련 때 착용했던 검은 마스크를 끼고 뛸 예정입니다.

얼굴 부상 이후 수술한 지 20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회복도, 마스크에 대한 적응도 빠르게 해내며 출전이 가능한 몸상태로 만들었는데요.

손흥민과 짝을 이루는 핵심 공격수 황희찬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건 아쉽지만, 대회 전까지는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손흥민이 돌아왔다는 것은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마스크 투혼'을 불사르며 경기장에 돌아온 손흥민과 함께 우리 대표팀이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이 일으킨 아시아 돌풍을 이어가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도하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현장연결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