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사이 '홈런 1, 2, 3위' 전원 이탈 어쩌나…"FA로는 어렵고"

김민경 기자 2022. 11.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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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되는 점은 맞는데, FA 시장에서 채우기는 힘들어 보인다."

지난겨울 나성범(33, KIA 타이거즈), 올겨울 양의지(35, 두산 베어스)와 노진혁(33, 롯데 자이언츠)이 차례로 팀을 떠나면서 NC 국내타자 홈런 1, 2, 3위가 모두 사라졌다.

NC는 지난해 170홈런으로 2위에 올랐는데, 올해는 105홈런으로 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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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KIA 타이거즈 나성범, 두산 베어스 양의지,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 곽혜미 기자/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려가 되는 점은 맞는데, FA 시장에서 채우기는 힘들어 보인다."

2년 사이 NC 다이노스 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헐거워졌다. 지난겨울 나성범(33, KIA 타이거즈), 올겨울 양의지(35, 두산 베어스)와 노진혁(33, 롯데 자이언츠)이 차례로 팀을 떠나면서 NC 국내타자 홈런 1, 2, 3위가 모두 사라졌다. 양의지가 50홈런으로 1위, 나성범은 33홈런으로 2위, 노진혁은 23홈런으로 3위였다. 나성범은 올해 KIA에서 이미 한 시즌을 뛰어 지난해 기록만 집계했는데, 2시즌 기록을 더해 나성범을 뛰어넘은 건 양의지가 유일했다.

홈런 군단은 나성범이 이탈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NC는 지난해 170홈런으로 2위에 올랐는데, 올해는 105홈런으로 6위에 그쳤다. 나성범이 올해도 NC에 남아 30홈런 이상을 쳐줬다면 2위는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NC는 지난 FA 시장에서 나성범에게 6년 150억원을 안긴 KIA의 과감한 베팅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머니 게임에서 진 여파가 올해 성적으로 고스란히 나타난 셈이다.

올해는 그나마 남아 있던 홈런 타자들이 떠났다. 지난 22일 두산과 4+2년 152억원에 계약한 양의지의 이탈이 가장 뼈아프다. 양의지는 NC에서 뛴 지난 4년 동안 부동의 4번타자였고, 4시즌 통틀어 홈런 103개를 쳤다. NC에서 최근 4년 동안 100홈런을 넘긴 타자는 양의지가 유일하다.

노진혁 역시 23일 롯데와 4년 50억원에 계약하고 팀을 떠났다. 노진혁은 나성범, 양의지와 같은 거포는 아니더라도 일발 장타력이 있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2021년(8홈런) 시즌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NC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에는 20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기도 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홈런 타자 2명을 한꺼번에 잃으면서 고민에 빠졌다. 박민우(29), 박건우(32), 손아섭(34) 등 리그에서 가장 안타 생산 능력이 빼어난 타자들이 여전히 많지만, 경기를 조금 더 쉽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장타력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

외국인 타자를 거포로 뽑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 강 감독은 "타선 쪽에서 무게감이 분명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외국인 타자를 장타력 있는 외야수로 살펴보고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우려가 되는 점은 맞는데, FA 시장에서 채우기는 힘들어 보인다. 트레이드 시장을 검토해보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일정 부분은 내부 성장을 기대해야 할 것 같고, 외국인 선수는 닉 마티니보다 조금 더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일단 있는 자원에서 장타력을 끌어올릴 방안을 찾고 있다. "박건우가 조금 더 장타력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창원은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구장이니까. 그리고 오영수(22)가 올해는 홈런 6개를 쳤는데, 내년에 10~15개만 쳐주면 충분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는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충분하지는 않아도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방법을 계속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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