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비난하며 "서울 과녁" 위협…김여정 또 말폭탄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서울이 북한의 과녁이 될 수 있다는 위협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암호화폐 분야 등에서 독자 제재를 검토하자 예민하게 반응했단 분석입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노동장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하며 "남한 국민이 왜 보고만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8월, 윤 대통령이 담대한 구상을 발표하자 "인간 자체가 싫다"고 비난한 뒤 석 달여만입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당시만 해도 서울이 북한의 과녁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전 정부와 대비시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인 겁니다.
통일부는 개탄스럽다고 맞대응했습니다.
[조중훈/통일부 대변인 : 국가원수에 대해 저급한 막말로 비난하고,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체제를 흔들어 보려는 불순한 기도를 강력 규탄하며…]
김여정 부부장이 3개월 만에 직접 거친 표현을 쏟아낸 건, 최근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제재 움직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외교부는 암호화폐를 비롯한 사이버 분야에서 대북 제재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데, 북한 정권은 '돈줄'이 막힐까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이버 활동 분야에서 제재를 검토하겠다는 언급에 대해 북한이 좀 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여정이 직접 전면에 나서면서 도발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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