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장유소각장 논란…김해시장 ‘불신임 운동’

KBS 지역국 2022. 11.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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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오랜 갈등을 겪어오던 김해 장유소각장 증설에 대해 홍태용 김해시장이 후보 시절 약속한 '소각장 증설 여부 주민투표'를 아직 지키지 않고 있다며 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가 불신임 운동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영철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비대위원장과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비대위측은 홍태용 김해시장이 후보 시절, 장유소각장 증설 중단 공약이 있었단 거죠?

[답변]

네, 예비후보 때인 4월 11일과 본 후보 확정 후인 5월 13일 두 차례에 걸쳐 공개질의 답변서로 공약했었고, 추가로 두 차례의 면담에서도 “당선되면 장유소각장 증설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대시민 찬반 토론회를 개최한 후 해당 지역 주민들의 주민투표로 최종 결정하겠다”고 공약해 언론에도 많이 보도된 바 있습니다.

[앵커]

홍태용 시장은 "공약 사항이 아니었다" "현재로선 소각장 현대화 사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답변]

네, 선거기간에는 무려 네 차례나 공약해서 언론에 보도되었고, 비대위에서는 16만 장유시민들에게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장유지역에서 평균 10%의 높은 표 차이로 당선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선 후 취임식 날부터 ‘공약을 아예 한 적이 없다’고 돌변하더니 10월 5일 가진 최종 면담에서는 지난 2015년 장유소각장 이전 타당성 조사에서 이전 최적합 부지로 보고된 생림면의 봉림석산으로의 이전은 “홍 시장 본인의 처가가 생림면에 있기 때문에 그곳에 소각장이 들어오는 것은 무조건 반대다”면서 시장으로서 할 수 없는 발언까지 하면서 장유소각장 증설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비대위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답변]

네, 선거 때는 수차례 공약해 당선되어 놓고는 “공약을 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시민들을 상대로 공약 사기를 쳤고 소중한 표를 도둑질한 것이거든요.

심지어 처가가 있는 생림면에 소각장이 들어오는 것은 무조건 반대라고 하는 사람은 시장으로서 기본자질과 인성조차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자진사퇴 하지 않을 경우 임기 내내 불신임운동을 펼쳐나갈 생각이고요.

2024년 총선과 26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당과 홍태용 시장을 반드시 재심판할 계획입니다.

비대위는, 선거로 잠정중단했던 ‘행정소송 시민소송인단’ 모집을 계속 추진해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통해 잘못된 행정을 반드시 바로잡아 나갈 생각입니다.

[앵커]

김해시의 쓰레기가 하루 150톤 넘게 나오는데 증설이 아니라면, 대안은 있습니까?

[답변]

김해시의 쓰레기 발생량이 처리 용량을 초과한 지가 벌써 10년이 넘었거든요.

그로 인해서 2015년 시행했던 장유소각장 이전 및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결과 보고서대로 2016년도에 최적 부지에 소각장 설치를 진행했더라면 이미 올해 완공을 할 계획이었거든요.

결론적으로 김해시에서 그동안 직무를 유기해서 초래된 문제이기 때문에 그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비대위에서는 대안으로 플라스틱과 비닐류들을 분해해서 재생유를 생산하고 유해물질도 전혀 발생 되지 않은 R.G.O라는 신기술을 제안했는데요.

김해시가 이 신기술을 도입하지 않고 기존 소각 방식으로 증설하겠다는 것은 여러 이권들이 개입돼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에 대해서 홍태용 김해시장도 KBS창원 7시뉴스 이슈대담 출연에 응한다면 반론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출연자의 발언은 KBS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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