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서울이 과녁이라며 막말 담화…도발 예고?

박수유 2022. 11. 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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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서울이 자신들의 과녁'이란 협박도 했는데요.

강도 높은 도발을 하기에 앞서서, 명분 쌓기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막말은 지난 8월 대북 비핵화 계획인 '담대한 구상' 발표 직후 "그 인간 자체가 싫다"고 말한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오늘 담화에선 한미의 대북 독자제재 움직임에 반발하며 윤 대통령을 '천치 바보'라고 표현하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 때와 비교하며 "그 때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는 말로 도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올들어 북한 수뇌부의 대미·대남 비난 담화는 이번까지 모두 17건, 최근 3년 중 가장 많습니다.

북한 비난 담화의 끝은 도발입니다.

2019년 8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소대가리라고 비난한 직후 단거리 미사일을 쐈고, 2020년 3차례의 담화 뒤에는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지난 17일 최선희 외무상의 한미 확장억제 비난 성명도 미사일 발사로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2017년 장거리 미사일 화성-15형 발사를 기념하는 로켓공업절인 29일을 전후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긴장을 조성하기 위한 말폭탄 성격을 가지고, 고강도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도 동시에 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않고 저급한 막말로 비난해 개탄스럽다며 한반도 긴장 상태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려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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