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없는 농촌…“농업에도 로봇 활용”
[KBS 전주] [앵커]
농촌 일손 부족, 우리 농업의 존폐가 걸린 문제죠.
외국인 노동자들이 부족한 일손을 채우고 있지만, 또 다른 사회적 문제들을 낳고 있는데요.
로봇을 활용해 대안을 찾으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시설하우스입니다.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이 병충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로를 미리 입력하면 사람 없이 작업하다가 장애물을 만나면 바로 멈춥니다.
사람 두 명이 세 시간 걸려 하던 작업을 사람 없이 한 시간 반 만에 끝마칠 수 있습니다.
[김태훈/토마토 재배 농민 : "로봇 같은 경우에는 여기 온실 자체에 사람이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일단 농약을 흡입할 일도 없고요. 그리고 시간적으로도 로봇이 방제하는 동안에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
밀폐된 온실에서 사람 없이 작업하기 때문에, 농약 입자를 아주 작게 만들어 방제 효과를 20 퍼센트가량 높일 수 있습니다.
단순 반복적이거나 위험하고 힘든 농작업에 로봇을 활용하려는 시도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경철/박사/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 : "방제로봇하고 사람을 따라다니는 작업자 추종 로봇, 그리고 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는 생산량 모니터링 로봇, 추가적으로 수확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 모든 로봇들을 통합하여 스마트온실에서 무인 자동화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농업용 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작물이나 가축을 대상으로 논밭이나 과수원, 축사 같은 불규칙한 땅 위에서도 작업해야 합니다.
농촌 일손 부족 해결 방안으로 농업용 로봇을 보급하려면, 작업 공간이나 재배, 수확, 사육 방식 등 농작업 환경 자체를 같이 바꿔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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