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0.22회 관람…“공연 접근성 높여야”
[KBS 대전] [앵커]
연말을 맞아 공연 한 편 볼까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충남 시민들 상당수는 1년에 한 번도 공연이나 전시회를 보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볼 만한 작품이 없거나 공연장이 멀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의 한 공연장에 연극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한해 20편 정도가 무대에 오르는데 상당수는 자체 예산으로 초청한 공연입니다.
[이재영/예산군 문예회관 전문경력관 : "지원금을 국비로 받아서 자체 예산 40% 합쳐서 군민들에게 다양하게 뮤지컬, 연극, 음악, 무용 이렇게 다양한 장르로 (편성하려고 합니다.)"]
시군으로 갈수록 공연이나 전시의 규모나 횟수가 제한적이다 보니 자연히 관람객이 줄고 이에 따라 공연이나 전시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15살 이상 충남도민 2천3백 명을 조사해 봤더니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충남 시민들의 문화·예술행사 관람 횟수는 평균 0.22회에 그쳤습니다.
이들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관람 비용을 가장 많이 꼽았고 작품의 질, 접근성도 문제라고 봤습니다.
[구수라/홍성군 홍북읍 : "제가 아는 공연 팀이라든가 유명한 사람들이 아니고 좀 거리감이 있는 20~30대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아니어서…."]
충남도는 우선, 시군별로 공연장을 확충하는 등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태모/충청남도 문화정책과 팀장 : "충남미술관, 도립 예술의전당이라든지 문화·예술 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을 하고 도민들이 선호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문체부가 지난해 실시한 국민문화예술 관람 횟수에서도 충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번째로 꼴찌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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