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꿈꾸세요”…미래세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드립니다

최병태 기자 2022. 11. 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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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 달라진 사회공헌
현대자동차그룹 ‘H-점프스쿨’
LS그룹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 등
교육·문화체험·환경 개선 힘써

‘미래세대를 길러라.’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미래세대로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물적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 한국 사회의 주역이 될 청년·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크게 늘리고 있다. 기업들이 바라보는 미래세대 지원 방향은 창의성과 다양성이다. 미래세대의 창의성을 발현시키고 편견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가는 것이다. 어린이들과 청년들이 다양한 시도와 안전한 실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기업들의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 무대는 국내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동남아·아프리카 등 해외 지역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손을 내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학생 미래 인재 육성 및 청소년 교육 지원을 위해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은 대학생 멘토를 선발해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지원하고, 선발된 대학생 멘토에게는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사회인의 멘토링과 장학금을 제공하는 미래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 기수마다 운영 규모를 확대하고 변화된 교육환경에 대응하며 꾸준히 청년세대 육성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9년째 이어오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은 올해까지 대학생 멘토 1532명을 선발하고 5306명의 저소득층 혹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9년간 함께한 대학생 교사 중 300여명이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과 분야에 취업해 임직원·사회인 멘토로 돌아와 봉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도 했다.

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7회째 이어오고 있다. LS그룹은 지난 7월26일부터 8월12일까지 약 3주간 전국적인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아동돌봄 사각지대, 지역 교육격차 심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되자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7기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과학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등 미래세대 응원에 나섰다.

동서식품은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 어린이 오케스트라를 후원하는 ‘맥심 사랑의 향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생각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서를 기증하고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까지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와 인천 부평동초등학교, 동암초등학교, 창원 명도초등학교, 대전 서원초등학교를 수혜처로 선정해 도서를 기증했다. 도서관 시설 및 기타 교육 기자재들을 교체해 어린이들이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바 있다. 동서식품은 올해 수혜처로 대구시 서구에 위치한 서부초등학교를 선정해 학년별 수준에 맞춘 도서 3000여권을 기부하는 등 어린이들이 보다 편안한 공간에서 독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
이재용 회장 ‘미래행동 철학’ 기반
청소년 교육·상생협력 집중

삼성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재용 회장의 미래동행 철학에 기반해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에 기여하고, 장기간 지속 가능하며, 사회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기존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을 검토해 전면 재정비했다.

삼성의 경영철학과 핵심 가치(인재제일·상생추구)를 연계해 CSR 프로그램의 선택과 집중을 진행해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비전하에 청소년교육·상생협력 두 가지 테마를 선정했다.

‘SSAFY’ 수료한 취준생 85%가 취업
희망디딤돌센터, 주거 등 자립 도와
기능올림픽·기술교육 인재 지원도

청소년교육 테마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희망디딤돌, 기능올림픽·기술교육 등이 있다. SSAFY는 삼성의 SW 교육 경험과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업 준비생에게 SW 역량 교육과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2회 교육생을 모집하는 SSAFY는 6기까지 총 367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3116명이 취업해 85%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820여개에 달한다.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입학식에 참석한 교육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자립 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주거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맞춤형 지원과 자립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고 있다. 2016년 삼성 희망디딤돌 부산센터 개소 후 올해 상반기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자립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누적으로 1만2000여명에 이른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센터 등 9개가 운영 중이고 올해 중 전남센터를 열고 내년 12월 충북센터를 열 계획으로 전국에 총 11개 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기술 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기능올림픽·기술교육 후원은 2006년 당시 상무였던 이재용 회장이 일본 출장 때 방문한 기업이 기능올림픽 수상 인력의 상패 등을 전시해 둔 것을 눈여겨본 뒤 기술 인재 육성을 삼성전자에 주문하면서 청소년 교육 CSR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2022 우수기술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꾸준히 전국기능경기대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훈련 등을 후원하고 있다. 또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시작해 격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후원을 16년간 지속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들에게 메달을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삼성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4개 관계사에서 기능대회 출신 인력을 1424명 채용했다.

중견·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전수
20년 넘게 안내견 사업도 이어와
3차 협력사 상생펀드 4000억 추가

상생협력 테마로는 스마트공장·C랩·안내견·나눔 키오스크, 상생·물대지원 펀드 등이 빛을 발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은 삼성의 제조 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시작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2018년부터 삼성과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제조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삼성의 제조 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제조업 발전과 상생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2800여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하는 업체를 합하면 3000개사가 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와 외부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삼성전자의 사업과 연계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2018년 10월부터 도입돼 외부 스타트업 264개를 지원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혁신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부터 투자 유치·홍보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방안 모색 기회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내벤처 운영 최우수 기업으로 2년 연속(2020~2021)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2)에서 C랩의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1993년 신경영 선포 직후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시작된 안내견 지원 사업은 국내 최초로 장애인 보조견의 개념을 도입해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독립적 보행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현재까지 안내견 총 268마리를 분양했고 현재 70마리가 안내견으로 활약하고 있다. 안내견 양성을 위해 삼성·자원봉사자·정부·지자체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퍼피워킹 가정, 은퇴견 입양 가정, 번식견 가정을 모두 합치면 1800여 가정에 이르고 안내견 학교의 견사에서 근무한 자원봉사자도 현재까지 총 300여명에 이른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시작된 나눔 키오스크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 사원협의회에서 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삼성전자뿐 아니라 관계사 전 사업장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키오스크 화면에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이 소개되고 기부를 원하는 임직원이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갖다 대면 회당 1000원이 기부되는 시스템이다. 삼성전자가 8년간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모은 기부금은 약 24억원이며 기부금 전액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 495명에게 전달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 1·2차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 지원용 물대지원 펀드(5000억원), 2018년 3차 협력회사 전용 물대지원 펀드(3000억원)를 조성해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이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로 대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2010년 1·2차 협력회사의 기술 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상생펀드(1조원), 2018년에는 3차 협력회사 전용 상생펀드(4000억원)를 추가 조성했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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