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중문화예술상’ 故강수연·박찬욱→송강호 수훈 영예 (종합)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입력 2022. 11. 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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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수연. 사진ㅣ강영국 기자
배우 故 강수연, 박찬욱 감독이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4일 오후 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국가에서 수여하는 훈장이다. 1등급 금관, 2등급 은관, 3등급 보관, 4등급 옥관, 5등급 화관 등 5등급으로 나뉜다.

문체부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들의 수공 기간, 국내외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 문화훈장(5명), ▲ 대통령 표창(6명), ▲ 국무총리 표창(8명/팀),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9명/팀) 등 총 28명(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배우 故 강수연과 박찬욱 감독은 올해 시상식의 가장 큰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4살 때 아역 배우로 데뷔한 고인은 하이틴 시절을 거쳐 1987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최우수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로 떠올랐다. 같은 해 옥관문화훈장 서훈을 받으며 독보적인 여배우로 인정 받았다.

강수연은 지난 5월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았지만 5월 7일 오후 3시께 세상을 떠났다.

임권택 감독은 영상을 통해 “세계 영화제에서 상을 탈수 있는 연기자가 나왔다. 한국 영화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굉장히 당차고 자기 소신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확실하게 관철시키는 그런 배우였다”고 회상했다.

고인의 동생 강수경은 대리 수상자로 나섰다. 그는 “여기 오면서 1987년 언니가 옥관상을 받을 때가 생각났다. 이 자리에 계셨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언니가 올해도 데뷔 53년이 됐다. 긴 시간 동안 정말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아온걸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셨다는 걸 언니가 기억하고 위안삼고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있었으면 좋겠다. 배우 강수연을 기억해주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 사진ㅣ강영국 기자
박찬욱 감독은 올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칸 국제 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며 우리나라 영화인으로는 칸 국제영화제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해외 촬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박찬욱은 영상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제 영화가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사람을 그렇게 아름답고 막 존경스러운 존재로 표현하고 있지 않을 때도 많은데 이런 나라에서 주는 훈장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인간과 사회를 정직하게 보고 묘사하는 것이 예술가의 의무라고 믿는다. 노력을 인정해주신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자세를 가다듬고 보다 철저한 태도로 이 세상 그리고 인간이라는 종족에 대해서 파고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는 ‘식객’ ‘타짜’ ‘각시탈’ 등 한국 만화계의 대부로서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 허영만, 24년간 TV 드라마를 집필하여 대중문화예술산업에 확고한 발자취를 남긴 작가 박진숙,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통해 한국 최초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가 이름을 올렸다.

고 방준석 음악감독, 배우 김윤석, ‘나의 해방일지’ 박해영 작가, 피아노 아티스트 변성용, 가수 김현철, 성우 홍승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가수 자우림, ‘오징어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 ‘D.P’ 김보통 작가, 배우 이성민, 가수 장필순, ‘괴이’ 연상호 감독, 희극인 박명수, 가수 지코에게 돌아갔다. 배우 김선영, 전미도, 희극인 홍현희, 걸그룹 에스파, 김영선 성우, HJ컬쳐 한승원 대표, 안무가 아이키,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가수 폴킴이 문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문화산업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상으로서, 2010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대중문화예술상 수훈자

△은관문화훈장=감독 박찬욱, 배우 고(故) 강수연

△보관문화훈장=배우 송강호, 작가 박진숙, 작가 허영만

△대통령표창=성우 홍승옥, 연주자 변성용, 배우 김윤석, 가수 김현철, 작가 박해영, 음악감독 고(故) 방준석

△국무총리표창=배우 이성민, 가수 장필순, 희극인 박명수, 가수(팀) 자우림, 감독 연상호, 제작자 김지연, 가수 지코, 작가 김보통

△장관표창=성우 김영선, 뮤지컬배우 김선영, 기획/제작자 한승원, 배우 전미도, 희극인 홍현희, 안무가 아이키, 가수 폴킴, 가수(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가수(팀) 에스파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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