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선넘은 발렌시아가...‘아동 포르노’ 논란에 발칵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최근 홈페이지에 광고 캠페인을 게재하며 신상품인 곰인형 가방을 안거나 들고 서 있는 어린이를 모델로 내세웠다.
문제는 곰인형이 가죽 하네스로 묶여 있고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는 점이다. 아동 모델 옆에는 빈 와인잔도 놓여 있다.
CNN은 이를 두고 “해당 광고는 가학적인 성적 행위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광고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동 포르노에 대한 미 연방 대법원의 판례 문서도 있다”고 전했다.
관심을 끌기 위한 발렌시아가의 행동이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미국의 반(反)낙태 운동가 릴리 로즈는 트위터에 “극도로 역겹다. 발렌시아가는 신체를 결박하는 의상의 곰인형과 이를 안고 있는 유아, 아동 포르노에 대한 판례 문건을 광고에 내세운다. 아동 성적화는 반드시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고 지적했다.
자녀를 둔 소비자들은 “소름끼치고 매우 불편하다” “어린이를 성적 대상화하는 것이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22일(현지시간) 발렌시아가는 해당 사진을 삭제 조치하고 즉각 사과했다.
발렌시아가 측은 “연말 캠페인으로 인해 느끼신 불쾌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테디베어 곰 가방은 어린이들과 함께 등장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즉시 모든 플랫폼에서 캠페인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명품업계에서 발렌시가아가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아이템으로 이슈를 몰고 다니는 브랜드로 통한다. 지난 10월에는 진짜 가방인지 감자칩 봉지인지 구분이 잘 안가는 클러치백을 내놓아서 화제가 됐다.
지난 5월에는 한 눈에 봐도 쓰레기에 가까운 운동화를 1850달러(약 247만원)에 출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보다 앞선 2017년에는 스웨덴의 가구 전문 매장 이케아에서 파는 장바구니와 유사한 가방을 2145달러(287만원)에 팔아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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