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돌입…제주 월동채소·감귤·삼다수 ‘촉각’
[KBS 제주] [앵커]
화물연대가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제주에서는 삼다수 운송이 벌써부터 걱정이고, 수확이 한창인 감귤을 비롯해 만감류와 월동채소도 곧 출하를 앞두고 있는 때여서, 파업 장기화 시 지역경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적용 확대를 요구하며 5개월 만에 파업에 다시 돌입한 화물연대.
제주에서도 조합원들이 출정식을 열고, 파업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고희봉/화물연대 제주지역본부장 : "화주와 자본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도로 위의 국민과 화물 노동자들의 안전은 외면한 채 안전운임제 폐지만 주장하고."]
건설과 농업, 물류 등 업계마다 파업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삼다수 운송은 벌써 파업 여파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항만에서 물류 차질이 생기다 보니 파업 개시 후인 이날 오후, 전날 선적 양의 3분의 1 정도만 제주항을 떠났습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유통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운송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출하가 한창인 노지감귤을 비롯해 월동작물 농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일부 농산물 물류 업체는 파업 전날, 자동화물 편으로 일찌감치 운송을 마치기도 했습니다.
[김태범/농협 제주지역본부 유통지원단장 : "올해는 여러 가지로 인건비니 농자잿값 인상이니 해서 농업인들이 생산비 때문에 어려운 상황인데, 가뜩이나 물류 때문에도 더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해서."]
특히 감귤의 경우 다음 달부터 감협 노조 차원의 파업도 예고돼, 생산과 유통에도 차질이 전망됩니다.
제주에서는 다음 달, 월동채소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물류 차질이 장기화되면 지역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그래픽:정현지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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