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제 유지’ 화물연대 파업…물류 차질 우려
[KBS 춘천] [앵커]
화물연대가 물류 운송을 전면 중단하고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이른바 '안전운임제'를 계속해서 유지해달라는 건데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는 물론 건설 현장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 100여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세상을 바꾸자!"]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핵심은 화물계 최저임금격인 '안전운임제' 유지입니다.
현재 적용되는 안전운임제가 올해 말 일몰제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화물연대는 '도로 위 시한폭탄'이라는 오명도 무리한 노동에서 비롯된다며,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병록/민주노총 공공운수지부 화물연대본부 강원지역본부 사무국장 : "임금을 채우기 위해선 (일을) 15시간, 16시간…. 노동자가 생명에 위협을 받고, 졸면서도 운전하고 그러니까."]
겨울을 앞두고 공사를 서두르는 이른바 '시멘트 극성수기'에 파업으로 출하가 차질을 빚으면서, 시멘트 업계는 비상입니다.
[한찬수/한국시멘트협회 홍보협력팀장 : "지금 같은 시기에는 오늘 시멘트를 생산했으면 내일 다 나가고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만큼 중요한 시기고."]
레미콘업계는 일부 물량을 미리 확보했지만, 이후엔 하루 손실액이 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재익/강원동부레미콘사업협동조합 상무 : "한 3일 치 시멘트밖에 채울 수 있는 저장용량이 안 됩니다. 그런데 저희 레미콘이 나가야지 회사들 쪽에서, 즉 시공사죠. 일하시는 분들이 일을 할 텐데."]
더욱이 다음달 2일부터는 철도노조 파업도 예고돼 있어, 물류 차질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멘트와 레미콘 운송에 차질이 빚어져,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건설업계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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