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8%대 코앞…가계 이자부담 15개월새 36조 ↑ [기준금리 첫 6연속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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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3.00%→3.25%) 인상함에 따라 지난해 8월 이후 1년3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총 2.75%포인트 뛰었다.
지난해 8월부터 총 2.75%포인트 오른 상황을 반영하면 이자 부담은 36조3000억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따른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16만4000원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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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따른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16만4000원 증가한다. 2.75%포인트로 환산하면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액도 180만4000원으로 확대된다.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전망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3.50%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3.75%의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미 8%에 육박한 대출금리도 더욱 오를 수밖에 없다.
금리 인상은 가계뿐 아니라 소상공인(자영업자)을 포함한 기업들에도 부담을 키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시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은 약 2조원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올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과 달리, 기업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점이다.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월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704조6707억원으로, 지난해 말(635조8879억원) 대비 68조7828억원(10.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이 15조4054억원(709조529억원→693조6475억원) 감소한 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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