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 "최준용, 15분 정도 출전할 것" …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최준용-최부경 맞춤 수비 준비해"

방성진 2022. 11. 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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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의 출전 시간은 15분에서 20분 정도 생각하고 왔다 " (전희철 SK 감독)
"최준용과 최부경에 맞춰 다른 수비를 준비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서울 SK가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시즌 전적 4승 8패로 9위에 쳐져 있다.

2021~2022시즌 우승팀 SK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창원 LG와 전주 KCC를 꺾고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에 연패했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 족저근막염으로 결장하던 최준용(200cm, F)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SK로선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전희철 감독도 KT와의 경기 전 최준용의 부재로 경기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SK는 최준용을 통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다양한 옵션을 가져갈 수 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최성원(184cm, G)의 복귀도 반갑다. 최성원은 강한 수비와 쏠쏠한 외곽슛 능력을 자랑하는 자원. SK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전 “작년부터 맞춰왔기 때문에 (최)준용이의 적응 문제는 없다. (최) 성원이는 휴가를 내서 팀 훈련을 소화해왔다.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 패턴 훈련을 했다. 사실, 성원이의 이날 경기 투입을 고민했다. 생각보다 몸 상태도 좋고, 팀 적응이 빨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우섭-오재현-장문호-김형빈-자밀 워니가 먼저 뛴다. 최준용의 출전 시간은 15~20분 정도 생각하고 있다. 선발로 투입하면 교체 시점이 애매하다. 최준용과 가장 잘 맞는 조합으로 뛰게 하도록 선발 명단을 바꿨다"고 전했다.

전희철 감독도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주목하고 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3경기에서 상당히 좋다. 득실 마진과 속공이 뛰어나더라. 공수 모두 안정됐다. 흠잡을 데 없다. 다른 팀보다 포스트업 공격을 많이 시도한다"면서도 "우리는 수비가 좋아졌지만, 득점은 낮다. 라인업만 보면 준용이와 성원이의 복귀로 완전체다. 그럼에도, 힘 대 힘으로 붙으면 이기기 힘들다"고 말했다.

SK는 현대모비스와의 1차전에서 84-97로 패했다. 2차전은 달라진 전술로 나선다.

"1차전 때는 아바리엔토스의 2대2를 봉쇄하기 위해 빅맨들의 위치를 올렸다. 아바리엔토스를 막는 것은 성공했지만, 빠른 패스로 반대편에서 기회를 만들더라. 이날 경기에선 안쪽으로 모는 수비를 할 것이다. 볼을 가지고 있는 선수에게만 헷지 수비를 하게 했다. 1대1 수비에서 적극성을 가져달라고 했다. 2대2 수비에서는 올라올 타이밍과 드랍 백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제 팀 미팅을 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연승 이후 느슨한 플레이를 했다. 한 번에 무너졌다. 프로는 팬들이 있기에 존재한다. 팬들 앞에서 그런 모습 보여선 안 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원정에서 4연승을 노린다. 시즌 전적 8승 4패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라운드부터 혜성 같은 활약을 보인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발목 부상 이후 주춤한 상태다. 부상 복귀 후 치른 3경기 평균 성적은 6점 1리바운드 3.3어시스트 1스틸. 부상 전 폭발적인 활약에 비하면 아쉽다.

그럼에도, '99즈' 이우석(196cm, F)-서명진(188cm, G)-신민석(197cm, F)-김동준(175cm, G)의 발전이 승리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이우석은 시즌 초반의 부침을 딛고 현대모비스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게이지 프림(206cm, C)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저스틴 녹스(204cm, F)의 부상에도 홀로 든든하게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지켰다. 녹스 없이 치른 3경기에서 평균 24.3점 16.7리바운드 4어시스트 2.3스틸로 맹활약했다.

녹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헨리 심스(208cm, C)도 이날 경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프림의 체력 안배를 도와줄 수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경기 전 "최준용과 최부경에게 맞춰 다른 수비를 준비했다. 최준용이 있는 SK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강하다. 그 부분을 인지시켰다. 순위는 하루 이틀 사이 바뀔 수 있다. 외국 선수 없이 연승을 달렸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부분이다. 연승하면서도 기본기를 등한시할 때도 있었다.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 부분이 분위기가 좋을 때 꼭 나온다. 아쉽다. 우리 팀은 그러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스가 팀에 합류해 3~4일 정도 훈련했다. 생각보다 몸 상태는 좋지 않다.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훈련했다고 한다. 그러나, 운동을 많이 한 것 같진 않다"면서도 "프림은 열심히 뛰고 에너지가 좋다. 체력 안배를 해주지 않아도 된다(웃음). 그래도, 심스가 10분에서 15분 정도 뛸 예정이다. 프림의 파울 관리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3경기에서 속공 20개를 했다. 속공을 성공하지 못한 상황까지 생각하면 만정말 만족스럽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3연승 기간 동안 상대와 야투율은 비슷하지만 공격 리바운드와 속공을 앞섰다. 이 부분을 주지시켰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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