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 흔들기, 책임 전가" 통일·외교·국방, 김여정에 일제히 반격

김지훈 기자 2022. 11. 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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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2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서울 핵타격 위협에 대해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북한의 도발 원인이 한미의 대북 압박이라고 반발한 김 부부장을 겨냥해 "어떻게든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를 피해보기 위해 모든 기회에 책임 전가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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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 정부가 2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서울 핵타격 위협에 대해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북한의 도발 원인이 한미의 대북 압박이라고 반발한 김 부부장을 겨냥해 "어떻게든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를 피해보기 위해 모든 기회에 책임 전가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18일 화성-17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긴장 조성 행보는 핵 군축 협상을 노린 포석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핵 군축 협상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 "반정부 투쟁 선동, 체제 흔들어 보려는 불순 기도"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죤이 공개한 북한의 18일 ICBM 발사 현장.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 한반도의 긴장국면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으로 초래됐다"며 '도적이 매를 든다'고 비판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김 부부장은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며 사실상 수도 서울을 핵 타격 대상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우리 국가원수에 대해 저급한 막말로 비난하고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에 대해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체제를 흔들어 보려는 불순한 기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외교부 "우리 노력, 北 정권에 상당한 영향 미치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을 전격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김 총비서가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지휘했다고 보도하며 그가 딸과 함께 발사 현장을 찾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 부부장은 독자 대북 제재 구상에 나선 외교부에 대해 미국의 '충견·졸개'라고 매도했다. 이는 추가 도발의 명분을 쌓기 위한 행보로 관측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를 위협하는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책임 전가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2021년 1월에는 당대회에서 전술핵 개발을 천명하고 올해 4월에는 전술핵 선제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이미 유례없는 수준의 도발을 감행하고 핵미사일 위협을 크게 고조시켜 왔다"고 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독자제재 검토에 이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그만큼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이 북한 정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 "北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 때문에 한미 연합훈련·동맹 강화한 것"
최근 실시된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서 미 전략폭격기 B-1B가 미 공군 F-16, 한국 공군 F-35A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영상 캡처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고도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한미 간 연합훈련도 강화하고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드러난 군사력 강화계획이 북측 도발이 빈번해진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문 대변인 직무대리는 북한의 실질적 목표로 관측되고 있는 '핵 군축 협상'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핵 군축 협상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이고, 인정할 생각 전혀 없다"고 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정책 목표인 정부는 북한과의 핵 군축 협상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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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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