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훈의 살핌] 햇살 받기

한겨레 2022. 11. 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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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의 살핌]

가을이 남기고 갔을까, 겨울이 앞세웠을까. 소설 지나 병아리 종종 다리처럼 짧아진 햇살이 담장에 들었다. 어서 나가 조금이라도 더 받아내야겠다는 듯 담장으로 나선 빨래. 단출하지만 겹치지 않게 펼쳐 넌 모습에서 차가운 계절 빨래 널기의 지혜가 보인다. 뛰는 물가에 서민들의 삶은 더 고단해질지도 모른다는 이 겨울, 해라도 매일 따뜻이 비춰줬으면….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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