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최후' 담은 류성룡 비망록 일본서 환수

성수영 2022. 11. 24.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재상 류성룡(1542~1607)이 1600년에 쓴 달력 겸 비망록(사진)이 국내로 환수됐다.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기록 등 역사적 가치가 큰 내용이 많은 데다 희소성이 높아 보물 지정이 확실시된다.

이 유물에는 '일본 주자학의 아버지' 강항(1567~1618)이 귀국한 일 등 1600년(경자년) 한 해의 기록과 함께 1598년 충무공의 사망 당시 류성룡이 느꼈던 소회도 적혀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재상 류성룡(1542~1607)이 1600년에 쓴 달력 겸 비망록(사진)이 국내로 환수됐다.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기록 등 역사적 가치가 큰 내용이 많은 데다 희소성이 높아 보물 지정이 확실시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 9월 류성룡이 생전에 쓴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를 일본 개인 소장가로부터 구입해 국내로 들여왔다고 24일 발표했다. 대통력은 일종의 달력으로, 지금으로 따지면 다이어리다. 이 유물에는 ‘일본 주자학의 아버지’ 강항(1567~1618)이 귀국한 일 등 1600년(경자년) 한 해의 기록과 함께 1598년 충무공의 사망 당시 류성룡이 느꼈던 소회도 적혀 있다. 그는 이 대통력을 책상에 두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글을 썼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이 해외로 유출된 경위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직전 소장자는 2년 전 일본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유물을 사들였다. 김문경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올해 5월 관련 내용을 문화재청과 재단 측에 알렸고, 재단은 복권기금을 활용해 유물을 구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류성룡의 비슷한 대통력 6점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며 “이 유물도 보물로 지정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