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전쟁' 2심, BBQ 배상액 절반으로…결국 대법원까지

정보윤 기자 2022. 11. 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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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와 bhc 간 수천억 원 대 손해배상 소송의 항소심에서 bhc 일부 승소 판결했습니다. 

다만 BBQ가 bhc에 지급해야 할 손배액은 1심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는데요.

양측 모두 상고할 계획을 밝히면서 사건은 결국 대법원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오늘(24일) 선고 결과 간단하게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고등법원은 제너시스 bbq와 bhc 간 상품 공급 대금과 물류 용역 대금 손해배상 소송의 선고 기일을 열고 bhc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BBQ 측의 귀책사유로 인한 채무 불이행으로 각 계약이 해지됐다"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BBQ가 bhc에 지급해야 할 상품 공급 대금 관련 손배액은 약 30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물류 용역 대금 관련 손배액은 약 130억 원에서 80억 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BBQ는 1심 판결 이후 bhc에 지급했던 가지급금 280억여 원을 돌려받게 됐습니다. 

한편, BBQ가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bhc를 상대로 제기한 1000억 원대 소송은 1심에 이어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앵커] 

bhc가 소송을 제기한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항소심 판단이 나온 건데, 양측은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나요? 

[기자] 

BBQ는 즉각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bhc도 상고에 무게를 두고 있어 사건은 결국 대법원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BBQ와 bhc는 2017년부터 20건 이상의 소송을 거듭하며 이른바 '치킨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지난 6월에는 BBQ 직원 계정을 도용해 BBQ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혐의를 받는 박현종 bhc 회장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박 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은 다음 달 22일 열릴 예정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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