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부회장직 신설 움직임… `회장 승계` 투명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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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부회장직 신설을 검토한다.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들로 손색이 없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부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주사 내에 글로벌 총괄, 퇴직연금 총괄, 고객자산관리(WM) 총괄 등 총괄직 3개를 신설해 부회장급에게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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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 해소로 '3연임' 탄력
글로벌총괄 등 3개 부회장직 검토
진옥동 은행장·임영진 사장 후보
신한금융그룹이 부회장직 신설을 검토한다.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들로 손색이 없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부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주사 내에 글로벌 총괄, 퇴직연금 총괄, 고객자산관리(WM) 총괄 등 총괄직 3개를 신설해 부회장급에게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지주 내에 사업그룹별 최고책임자를 두고 있는데 현재는 부사장급 또는 부행장급이 겸직하고 있다. 부회장직이 신설될 경우 계열사 CEO들이 사업그룹별 총괄을 겸직하게 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의 부회장직 신설은 그동안 꾸준한 관심사였다.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경쟁 금융지주들이 부회장직을 두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도 부회장직을 신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아왔다.
특히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유력한 부회장 승진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도 두 사람의 승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회장직 신설을 필요하게 만든다. 금융권 CEO 인사에 정권 외압 논란이 뜨겁지만 조 회장은 한발 비켜서 있기도 하다. 지난 6월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해 무죄 확정을 받으면서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이유가 가장 크다. 또한 재일교포가 주요 주주로 있을 뿐만 아니라 사외이사도 맡고 있어 외풍에 시달릴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다.
조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되는 가운데 부회장직 신설이 검토되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당장 차기 회장으로 올라서도 손색이 없는 후보들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뒤 차기 회장 후보로 관리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조 회장의 연임에 대한 명분을 확보하고, 후계자 승계를 위한 준비를 위해서라도 부회장직 신설이 더욱 중요해지는 셈이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이사회에 CEO 선임과 관련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과도 들어맞는다.
신한금융 입장에서도 조 회장이 3년간 임기를 이어가는 동안 부회장단을 통해 차기 회장 승계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57년생인 조 회장 입장에서는 3연임에 성공하면 사실상 마지막 임기이기도 하다. 신한금융은 회장 선임 연령을 만 67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고, 연임의 경우도 재임기간은 만 70세까지다. 국회에서 금융지주회장의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법안도 추진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부회장직 신설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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