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시멘트 '차질', 주류는 '아직'…열흘이 고비

전서인 기자 2022. 11. 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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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당장 시멘트와 철강제품 공장 출고가 막혔고 주요 석유화학단지에서 제품 반출이 멈췄습니다. 

우려가 컸던 주류는 아직은 타격이 없는데 열흘 이상은 버티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전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파업 시작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경기도의 한 주류 공장 우려와 달리 아직 제품 출고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연말과 월드컵 시즌 대목을 앞두고 제품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됐지만, 주류업계는 생산된 제품을 미리 옮겨놓거나 대체 공급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주류업계 관계자: 저희가 재고 조절도 해놨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대체 차량 통해서 출고량을 늘릴 계획은 갖고 있어요.]

반면 시멘트와 철강 업계는 바로 파업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오늘(24일) 전혀 물량을 내지 못했고, 화물차를 통한 육로 수송이 막히면서 시멘트 업계는 해상을 통한 출하만 가능합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역시 물류에 어려움을 겪으며 LG화학과 GS칼텍스 등은 제품이 전혀 반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화물연대 지도부가 "유조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라"는 지시를 내려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기름대란' 우려가 나왔지만 오늘까지 사재기 조짐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기업들은 경찰과 대체물류업체 등과의 협조를 통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인 가운데 앞으로 열흘을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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