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마스크로 얼굴 가리고 제주 빈집 턴 40대 '구속'(종합)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입건된 40대 남성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범행장소로 향하는 모습.(서귀포경찰서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 있는 빈집을 돌며 각종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지방법원은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서귀포시에 있는 여러 빈집에서 1000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 등을 훔쳤다.

주로 거주자들이 집을 비우는 낮 시간대에 무단 침입하거나 문이 잠겨 있는 경우에는 드라이버 등까지 활용해 범행을 저지르는 식이었다.

이 때 A씨는 헬멧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뒤 오토바이를 타고 CCTV가 없는 곳만 찾아다녔지만 잇단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의해 지난 22일 제주시 모처에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종전과가 있는 절도 사범으로, 지난해 출소한 후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