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사진 속 이슈人] 2년 만에 되찾은 추수감사절, 여행 즐기는 미국인들

이규화 2022. 11. 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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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년 동안 실종됐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의 여행과 가족파티가 부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교통 당국 AAA(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약 550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코로나 면역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이제 본격 추수감사절 여행을 즐기려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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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시즌을 맞아 여행에 나선 미국인들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년 동안 실종됐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의 여행과 가족파티가 부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올해는 11월 24일)에서 일요일까지 4일간 쉬는 것이 일반적인 추수감사절 시즌은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명절입니다. 이날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여행과 소비가 절정에 달합니다. 식음료업계와 관광레저 및 리테일업계 1년 매출의 절반을 이 기간에 올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미국 곳곳의 공항과 기차역, 장거리버스 터미널, 고속도로, 쇼핑몰에는 연휴를 맞아 여행길에 오르거나 오르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미 교통 당국 AAA(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약 550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중 4900만명이 자동차로, 450만명이 항공기를 이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인들은 떨어져 사는 가족이 만나는 날을 주로 추수감사절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전형적인 가족파티가 열립니다. 여러 명이 모이다 보니 덩치 큰 치킨인 터키(칠면조)가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 이날은 이웃과도 스스럼없이 인사를 나누고 가정을 서로 방문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부터 크리스마스 때까지 한 달간이 미국인들에게 가장 달뜬 계절입니다,

특히 올해는 더욱 그렇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이 개발한 백신 접종으로 '위드 코로나'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고위험군에 속하는 65세 이상 미국인의 3차 접종률은 71%에 이릅니다. 비록 젊은 층의 접종률은 33%에 그치지만 이는 미국인 상당수에서 코로나 항체가 생성돼 코로나와 함께 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영향으로 올해 추수감사절 여행객은 역대 세 번째로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AAA가 추산한 올해 여행객 규모 5500만명은 2005년 5860만명, 2019년 5600만명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로 많습니다. AAA는 고 인플레이션율과 높은 기름 값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여행본능을 더 이상 억누르지 못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2년 동안 움츠렸던 미국인들의 여행 본능이 폭발한 것입니다. 미국 방역당국도 같은 견해입니다. 코로나 면역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이제 본격 추수감사절 여행을 즐기려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도 미국은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와 더불어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독감의 3종 호흡기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BA.5)를 능가하는 BQ.1과 BQ1.1 변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변이는 기존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강합니다.

CDC는 특히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폐쇄된 비행기나 차량, 열차, 버스 등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감염 확산의 호조건이 조성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CDC는 미국인들에게 교통수단 내와 휴양지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간섭받길 싫어하는 미국인들이 CDC의 권고를 고분고분 따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특히 흥겨운 파티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을 순 없으니까요.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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