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도 결혼준비도 랜더스 중심인 '그여자, 그남자 이야기'[팬과 함께 랜딩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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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스포츠서울은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이 1면에 실린 신문을 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헤맸다는 소식을 접했다.
종이 신문을 잘 읽지 않는 시대, 신문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자 SSG의 88승(정규시즌 승수)과 4승(한국시리즈 승수)을 합한 숫자 92를 기념해 총 92명에게 우승 장면이 담긴 본사 11월9일자 신문을 무료로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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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무지 좋아하는 남친(남자친구)를 따라 2021년 랜더스 팬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공이 너무 빨라 눈에 안보였는데, 남친의 설명을 들으며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복습하니 점점 재미있어지더군요.
팬이 된 첫해는 아쉽게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고, 시즌 최종일에 슬퍼하는 남친을 달래주며 ‘내년에는 꼭 우승하자’고 다짐해 시즌권을 구매했습니다. 전국 야구장을 돌아다니며 데이트했고, 야구에 빠지게 만든 남친은 남편이 됐습니다.
결혼 준비 기간에도 홈경기는 꼭 ‘직관’했고, 모바일 청첩장에 쓴 사진도 구장에서 촬영했어요. 신혼여행지인 태국 끄라비에도 유니폼을 들고가 인증샷을 남길 정도로 랜더스를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랜더스 우승과 함께 새 가정을 꾸려 올해가 더 풍성했습니다. 개막전에서 윌머 폰트가 퍼펙트 투구한 경기도 직접 보고, 양가 부모님과 스카이박스에서 김광현 복귀전도 봤어요.
비가오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늘 야구장에 있었습니다. 야구가 저에게 이렇게 큰 조각이 될 줄 몰랐는데, 어느새 남편과 선수 스탯으로 대화할 정도로 흠뻑 빠졌어요. 특히 야구를 너무 좋아하는 팀장님(키움팬)과 점심시간마다 야구 얘기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저는 랜더스를 열렬히 응원하는 예비신부를 맞이할 예비신랑입니다!
제 피앙세는 인천에서 태어나 뼛속까지 랜더스 팬입니다. 직장 생활을 천안에서 하고 있지만, 평일에도 야구를 보러 인천으로 상경할 정도로 열성적입니다. 특히 KS 우승 순간부터는 결혼 준비도 잠정 휴업(?)하고 승리를 만끽 중입니다. ^^;
“오늘(11월9일)자로 발행한 스포츠서울 한 부 사다 줄 수 있어?”
우승 환희가 채가시지 않은 시점에 예비 신부가 제게 부탁 하나를 하더군요. 사랑하는 사람의 귀여운 부탁을 어떻게 거절하겠습니까. 근처 편의점과 가판대를 뒤졌지만 생각보다 신문 파는 곳이 없더군요. 8~9군데는 돌아봤던 것 같습니다.
결국 구하지 못했다는 비보를 전했더니 많이 아쉬워하더군요. 아쉬움이 짙게 밴 예비 신부의 목소리가 자꾸 마음에 남습니다.
와이번스 시절부터 우승할 때마다 환희가 담긴 신문을 모은 예비신부를 위해 결혼 전 작지만 의미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습니다. 꼭 당첨되기를!!
ssbb@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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