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도 결혼준비도 랜더스 중심인 '그여자, 그남자 이야기'[팬과 함께 랜딩⑥]

장강훈 입력 2022. 11. 24.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9일, 스포츠서울은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이 1면에 실린 신문을 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헤맸다는 소식을 접했다.

종이 신문을 잘 읽지 않는 시대, 신문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자 SSG의 88승(정규시즌 승수)과 4승(한국시리즈 승수)을 합한 숫자 92를 기념해 총 92명에게 우승 장면이 담긴 본사 11월9일자 신문을 무료로 발송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스포츠서울은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이 1면에 실린 신문을 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헤맸다는 소식을 접했다. 종이 신문을 잘 읽지 않는 시대, 신문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자 SSG의 88승(정규시즌 승수)과 4승(한국시리즈 승수)을 합한 숫자 92를 기념해 총 92명에게 우승 장면이 담긴 본사 11월9일자 신문을 무료로 발송했다. 사연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몇몇 사연을 소개한다. 6회차 사연은 신혼부부와 예비부부의 꽁냥꽁냥한 야구 얘기다. It‘s Landing Time! <편집자주>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일정에 맞춰 결혼식과 신혼여행 일정을 짠 김예슬.이상혁 부부. 사진제공 | 본인
◇‘그여자 이야기’ 새색시 김예슬님
야구를 무지 좋아하는 남친(남자친구)를 따라 2021년 랜더스 팬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공이 너무 빨라 눈에 안보였는데, 남친의 설명을 들으며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복습하니 점점 재미있어지더군요.

팬이 된 첫해는 아쉽게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고, 시즌 최종일에 슬퍼하는 남친을 달래주며 ‘내년에는 꼭 우승하자’고 다짐해 시즌권을 구매했습니다. 전국 야구장을 돌아다니며 데이트했고, 야구에 빠지게 만든 남친은 남편이 됐습니다.

결혼 준비 기간에도 홈경기는 꼭 ‘직관’했고, 모바일 청첩장에 쓴 사진도 구장에서 촬영했어요. 신혼여행지인 태국 끄라비에도 유니폼을 들고가 인증샷을 남길 정도로 랜더스를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결혼식과 신혼여행 날짜도 야구와 겹치지 않도록 치밀하게 설계했지요. 10월31일 허니문을 마치고 귀국해 다음날인 11월1일부터 한국시리즈 여정을 함께 했습니다. 신혼집은 잠만자는 곳으로 변했지만요.^^
SSG 팬들이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과 경기 승리를 응원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누구보다 랜더스 우승을 강력하게 원한 우리 부부! 매일 서울과 화성으로 출근했다가 문학과 고척으로 퇴근해 KS 여섯 경기를 모두 직관한 뒤 몸살로 장렬히 전사(?)했답니다.
랜더스 우승과 함께 새 가정을 꾸려 올해가 더 풍성했습니다. 개막전에서 윌머 폰트가 퍼펙트 투구한 경기도 직접 보고, 양가 부모님과 스카이박스에서 김광현 복귀전도 봤어요.

비가오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늘 야구장에 있었습니다. 야구가 저에게 이렇게 큰 조각이 될 줄 몰랐는데, 어느새 남편과 선수 스탯으로 대화할 정도로 흠뻑 빠졌어요. 특히 야구를 너무 좋아하는 팀장님(키움팬)과 점심시간마다 야구 얘기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인천에서 야구를 응원하겠습니다. 랜더스 파이팅!
SSG의 통합우승 탓에 결혼 준비까지 ‘올스톱’ 됐다는 김상우 씨 부부. 사진제공 | 본인
◇‘그남자 이야기’ 예비신랑 김상우님
저는 랜더스를 열렬히 응원하는 예비신부를 맞이할 예비신랑입니다!

제 피앙세는 인천에서 태어나 뼛속까지 랜더스 팬입니다. 직장 생활을 천안에서 하고 있지만, 평일에도 야구를 보러 인천으로 상경할 정도로 열성적입니다. 특히 KS 우승 순간부터는 결혼 준비도 잠정 휴업(?)하고 승리를 만끽 중입니다. ^^;

“오늘(11월9일)자로 발행한 스포츠서울 한 부 사다 줄 수 있어?”

우승 환희가 채가시지 않은 시점에 예비 신부가 제게 부탁 하나를 하더군요. 사랑하는 사람의 귀여운 부탁을 어떻게 거절하겠습니까. 근처 편의점과 가판대를 뒤졌지만 생각보다 신문 파는 곳이 없더군요. 8~9군데는 돌아봤던 것 같습니다.

결국 구하지 못했다는 비보를 전했더니 많이 아쉬워하더군요. 아쉬움이 짙게 밴 예비 신부의 목소리가 자꾸 마음에 남습니다.

와이번스 시절부터 우승할 때마다 환희가 담긴 신문을 모은 예비신부를 위해 결혼 전 작지만 의미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습니다. 꼭 당첨되기를!!
ssbb@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 sportsseoul.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