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인사 단행…LG생활건강, LG CNS 대표이사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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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기조 속 LG "미래 설계에 방점 찍은 인사"1970년대생, 여성 발탁 눈에 띄어LG그룹이 23~24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그룹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 '미래 설계'에 방점을 찍은 인사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LG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임원인사 역시 일관성 있게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체적인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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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기조 속 LG "미래 설계에 방점 찍은 인사"
1970년대생, 여성 발탁 눈에 띄어LG그룹이 23~24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그룹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 ‘미래 설계’에 방점을 찍은 인사라고 설명했다.
24일 확정된 인사에 따르면 전자, 에너지솔루션, 화학, 유플러스, 이노텍, 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모두 유임됐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18년 만에 용퇴하고, 김영섭 LG CNS 사장도 취임 7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정애 사장과 현신균 부사장이 각각 LG생활건강, LG CNS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차 부회장이 퇴임하고 신규 부회장 승진자가 없어, 권봉석 ㈜LG·권영수·신학철 LG화학 등 3인 부회장 체제가 됐다.
LG그룹은 "LG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임원인사 역시 일관성 있게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체적인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구광모 회장도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 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배터리와 전장 등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이끌 핵심 사업에서 승진 인사를 확대했다. LG화학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인 차동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 달성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LG는 젊은 인사들을 임원으로 대거 발탁했다. 전체 승진자 중 70% 이상이 신규 임원으로, 신규 임원 중 92%는 1970년 이후 출생자이다.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인 우정훈 LG전자 수석전문위원(상무)로, 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며 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 가전과 씽큐(ThinQ) 앱의 성능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여성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LG생활건강은 음료사업부장(부사장)을 맡고 있던 이정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LG그룹은 물론이고 삼성, SK, 현대차 등 4대 그룹에서 오너가 출신이 아닌 여성 전문경영인이 주요 계열사의 사장급 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고 지주사인 지투알 박애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CEO에 선임됐다. 여성 임원은 구 회장이 취임했던 2018년 29명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총 64명으로 늘어났다.
구 회장 취임 후 지속해서 강조하는 ‘고객 가치’를 구체화할 수 있는 인재도 꾸준히 기용하고 관련 조직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고객경험(CX)센터, LG디스플레이는 중형CX그룹과 대형 솔루션 CX그룹 등을 신설했다.
김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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