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왕국 日, 내년부터 2년간 '디지털 엔화' 실증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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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내년 초부터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디지털 엔화' 발행과 관련한 최종 검증 작업을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은행 계좌로 디지털 엔화를 거래할 때 장애가 발생하는지, 자연재해로 인터넷이 끊어진 환경에서도 가동이 가능한지 등을 약 2년 동안 점검한다.
발행 검토 작업의 일환으로 일본은행은 지난해와 올해 금융거래 기능을 테스트하는 1~2단계 검증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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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내년 초부터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디지털 엔화’ 발행과 관련한 최종 검증 작업을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은행 계좌로 디지털 엔화를 거래할 때 장애가 발생하는지, 자연재해로 인터넷이 끊어진 환경에서도 가동이 가능한지 등을 약 2년 동안 점검한다. 디지털 엔화를 실제 발행할지는 2026년께 결정할 계획이다.
일본은행은 2020년 초부터 국제결제은행(BIS) 및 5개국 중앙은행과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연구했다. 공동 연구를 마무리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디지털 엔화의 발행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발행 계획이 없다’던 종전 입장을 바꿨다.
발행 검토 작업의 일환으로 일본은행은 지난해와 올해 금융거래 기능을 테스트하는 1~2단계 검증 작업을 했다. 사용 환경을 검증하는 3단계는 CBDC 실용화를 위한 최종 단계다.
일본이 CBDC 발행을 검토하는 것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질서를 재편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일부 대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시험 발행했다. 일본은 디지털 위안화의 부상으로 엔화의 지위가 추락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BIS에 따르면 세계 중앙은행의 90%가 CBDC 연구에 착수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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