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선글라스` 착용한 尹대통령…"방산 수출은 우방국 협력 강화"

김미경 2022. 11.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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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한국 방위산업(방산) 현장을 둘러봤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방산수출전략회의를 마치면서 '일반 수출은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하지만 방위산업 수출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어느 나라도 내수 수요만으로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고,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이 들어가는 방산의 특성상 수출이 없으면 고도화된 무기 체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방산 수출은 국가 간 협력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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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 전시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 3호기 등을 참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 전시된 수리온, LAH(소형무장헬기) 등을 참관하며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을 방문, K2전차 등 전시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한국 방위산업(방산) 현장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방산 수출은 우방국과의 국방 협력 체제를 강화시켜 경제를 키울 뿐 아니라 안보의 지평을 넓힌다"며 "방산 수출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취임 후 첫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KAI에서 현재 개발 중인 최첨단 4.5세대 초음속 전투기인 KF-21의 시험비행을 참관했다. 또한 국내 기술로 개발한 KC-100, KT-1, FA-50 등 고정익 항공기와 수리온, LAH(소형무장헬기) 등 회전익 항공기 현황도 보고받았다.

현장을 둘러보던 윤 대통령은 참모에게 선글라스를 전달 받아 착용했다. 이 선글라스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방한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한 선글라스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학시절부터 즐겨쓰던 조종사용 선글라스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하고자 미국 랜돌프사에 특별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KAI에 이어 경남 창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방문해 자주포, 장갑차, 대공무기, 무인차량 등 각종 무기체계의 개발 계획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로 수출이 확정된 천무체계의 조립 공정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호주에 본격적인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레드백 장갑차에 대해 "호주를 넘어서 세계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대로템 현장도 방문해 K2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 다목적무인차량 등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K2 전차를 비롯한 다양한 장비의 기동 시연을 관람한 후 생산공장을 둘러본 뒤 근로자들에게 "현장에서 열심히 일해 주는 근로자들이야말로 우리 방산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하고 감사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방산수출전략회의를 마치면서 '일반 수출은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하지만 방위산업 수출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어느 나라도 내수 수요만으로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고,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이 들어가는 방산의 특성상 수출이 없으면 고도화된 무기 체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방산 수출은 국가 간 협력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방산에 대기업-중소기업 간 협력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KAI가 현재 개발 중인 초음속 전투기인 KF-21에는 21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다는데,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방산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이 중요한 분야는 없다"며 "방산 생태계를 이루는 중소기업들이 건실하게 성장해야 우리 국방도 튼튼해진다. 정부도 부품 국산화를 위한 투자와 금융 지원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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