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투자위해 한국지사 곧 설립할 것"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2. 11.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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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빌리티AI CEO 인터뷰
글 입력하면 그림 그려주는
'AI화가' 기술 나날이 발전
게임·메타버스 활용도 높아

글을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는(Text to Image) '인공지능(AI) 화가'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된 '스태빌리티AI'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스태빌리티AI는 삼성전자의 실리콘밸리 투자회사인 삼성넥스트에서도 투자를 받았다.

에마드 모스타크 스태빌리티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원격 인터뷰에서 "삼성넥스트로부터 투자를 받고 다양한 협력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스태빌리티AI 지사를 설립하고 현재 만들고 있는 스태빌리티AI 자체 벤처캐피털(VC)을 통해 투자할 한국 AI 스타트업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모스타크 CEO는 "많은 한국 기업들로부터 협업 요청을 받고 있고 네이버나 LG가 만든 초거대 AI 모델도 높이 평가한다"면서 "상호 보완하는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태빌리티AI는 2018년 런던에서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올해 8월 '스테이블 디퓨전'이라는 'AI 화가' 모델을 공개해 AI 업계에 센세이션을 몰고 왔다.

모스타크 CEO는 "지금 전 세계는 생성형 AI로 캄브리아기 대폭발(약 5억년 전 지구에 생물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지질학적 현상)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태빌리티AI는 AI 화가(드림스튜디오) 외에도 AI 작곡가(하모나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스태빌리티AI는 스타트업들이 초거대 AI 학습에 필요한 컴퓨팅파워도 제공해준다. 최소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이 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할 수 있도록 빌려준다.

한국에서는 고현웅 씨 등 개발자 10여 명이 스태빌리티AI의 지원으로 오픈소스 초거대 언어 모델인 폴리글롯을 만들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트업에는 큰 기회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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