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택시 요금체계 효율화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

과도한 억제·왜곡된 요금체계 개선 필요성 제기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의회는 효율적인 택시 요금체계를 모색하는 전문가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부여문화원에서 열린 ‘충청남도 택시 요금체계 효율화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에는 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택시 요금체계는 획일적 요금수준과 과도한 억제, 요금조정 비율 문제를 보이고 있다”며 “야간 근로수당 지급 체계와 비합치되는 왜곡된 심야할증 요금체계, 호출료 미징수 문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선기 충남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택시요금 현실화를 위해선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운임·요율 관련 규정에 따라 2년마다 의무적으로 조정 여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철식 충남 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택시업종 생산성(운송수입금)이 매년 급격히 인상되는 법정 최저임금액 인상률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택시연료 LPG 가격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경영손실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진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충남지역본부 의장은 “충남도는 타 지자체와 정부의 상황을 지켜만 볼 일이 아니라 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을 행사해 택시요금 현실화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기서 의원은 “도내 6553명의 택시 운수종사자와 이용자들이 만족하는 택시 요금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정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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