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쟁력 높아지려면 적합업종보다 자율상생 중요"
중기 적합업종 지정 이전에
대·중기 상생협력 도출 주력
업종별 상생 우수회사 뽑아
정부 금메달 프로젝트 추진
"기업이 스스로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상생의 길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사진)이 "양극화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3월 제6대 위원장에 취임한 오 위원장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동반위의 역할 정립이다. 오 위원장은 "'양극화 해소와 상생협력으로 새로운 동반 성장의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했다"며 "자율·참여·협력에 기반해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을 위한 민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 동반위는 최근 들어 민간 부문 갈등 조정 기구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최근 네이버 출장여행 서비스의 시장 진출을 두고 여행조합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을 고려하자 동반위가 다시 중재 테이블을 마련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앞서 여행조합은 네이버 출장여행의 시장 진출이 중소 여행사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동반위에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동반위는 직접 네이버 측과 면담하고 다음달 초 여행조합과 만남을 주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위원장은 "숨어 있는 기업 간 사회적 갈등 문제를 발굴해 민간 부문에서 합의를 도출하고 동반 성장 문화를 조성한다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면 동반위가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분야별로 동반 성장 1등 기업에 정부가 금메달을 수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위원장은 "동반위가 중재자 역할을 한다면 정부는 중재에 응함으로써 상생협력에 성공한 기업을 격려하자는 취지"라며 "궁극적으로 동반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국민이 모두 도움을 받았다고 느낄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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