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명수 팝업·태권브이 … 제약사 이색 마케팅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2. 11. 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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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영웅 주제 미술 전시회
공장 투어 연계 이미지 마케팅
동화, 활명수 125년 특별매장
일평균 900명 가까이 다녀가
한독이 성태진 작가와 기획한 'My Hero' 전시. 【사진 제공=한독】

제약사들이 참신한 방법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하거나 자체 의약박물관에 전시회를 기획하는 방식이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문을 연 '활명수1897' 팝업스토어에는 2만1426명이 방문했다. 일평균 900명에 달하는 사람이 찾은 것이다.

동화약품은 활명수 탄생 및 창립 125주년을 맞이해 젊은 소비층과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 동화약품은 각 공간에 맞춰 포토존을 마련하고 옛 활명수 제품을 전시하는 등 체험 요소를 갖췄다.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무료로 사진을 출력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활명수와 협업한 다양한 굿즈도 판매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활명수 팝업스토어는 현장에서 생생한 소비자 반응을 볼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전시 기간 23일간 2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 만큼 더 많은 소비자가 동화약품과 활명수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독은 자사 기업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성태진 작가와 'My Hero'란 이름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는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성 작가는 태권브이를 강철 로봇이 아닌 트레이닝복 차림의 '인간 태권브이'로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독과 함께 기획한 전시회에서도 '영웅'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판화뿐 아니라 러그, 대체불가토큰(NFT) 등 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스포츠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도 한다. 유한양행은 지난 17일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2022~2023 시즌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이번 스폰서십으로 유한양행은 이 시즌 총 18경기 동안 배구 팬과 선수들을 위해 자사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와이즈바이옴' 제품을 지원한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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