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규제완화·신작효과 날개달고 게임주 ETF 한달새 14% 급등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2. 11. 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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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한달동안 25% 상승
증권사 실적전망치 속속 높여

국내 게임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성장주 섹터로 꼽히는 게임주는 올해 증시 부진으로 주가 하락폭이 더 컸지만 최근 각종 호재가 겹치면서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주에 투자하는 ETF 5종의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1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약 8%)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타이거(TIGER) KRX게임K-뉴딜 ETF의 한 달 수익률이 16.9%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하나로(HANARO) Fn K-게임 ETF(16.3%), 코덱스(KODEX) 게임산업 ETF(15.5%) 순으로 높았다. TIGER KRX게임K-뉴딜 ETF의 경우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펄어비스 등의 편입 비중이 높다. 크래프톤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25%가량 상승했다.

이처럼 최근 게임주를 담은 ETF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은 신작 출시 등에 따른 매출 증가와 중국 진출 역시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서바이벌 신작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고, 카카오게임즈 역시 최근 신작 PC게임 '디스테라'를 선보이면서 시장 기대치가 높아졌다.

증권사들은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올해 영업이익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전년 대비 60%, 크래프톤은 22%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고강도 게임 규제 빗장을 풀고, 한한령(限韓令)이 6년 만에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돼 있다. 최근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 중국 현지 개발사를 통해 내자판호를 받은 바 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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