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인적분할 호재? 악재?… 주가 6% 올랐다 -6% 마감
"화학 업종 경기 불확실" 우려
화학 부문 인적분할을 공시한 OCI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 거래일보다 5.96% 하락한 9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6%가량 급등했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후 하락폭을 키웠다. 주가가 하루 동안 12%나 움직인 셈이다. 투자자들이 인적분할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맞는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CI는 전날 장 마감 뒤 베이직케미컬, 카본케미컬 등 회사의 주력 사업인 화학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된다. 기존 회사 주주는 OCI홀딩스와 OCI 주식을 분할 비율에 따라 각각 69%, 31% 받게 된다.
OCI홀딩스는 향후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신설법인 OCI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적분할은 물적분할과 달리 기존 주주들에게 분할되는 회사 주식을 모두 나눠주기 때문에 주주가치 훼손 여지는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기존 주력 사업인 폴리실리콘과 신설법인이 담당하는 화학 부문이 경기 둔화로 수익성을 높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자체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기보다 화학 업종은 경기 민감도가 크기 때문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적분할 후 대주주가 지주사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주주가 신설회사 주식을 내놓고 지주사 주식을 사들여 지분율을 높이는 과정에서는 지주사 주가가 저렴해야 유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숨겨져 있던 기업가치가 발견될 수 있는 기회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시황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사업에 대한 저평가가 심화되는 가운데, 인적분할로 숨겨져 있던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OCI 분할은 내년 3월 말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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