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상달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관내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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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문화재청이 오는 25일 남구 연일읍 '상달암'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보물로 지정된 '상달암'의 보존관리를 위해 고직사 건물의 보수와 전기시설 개선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항의 목조건조물 문화재 중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대상을 선별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승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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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선 전기 문신 손소 묘 수호하는 재실, 1484년 중건
보경사 적광전에 이어 목조건조물 중 2번째 지정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문화재청이 오는 25일 남구 연일읍 ‘상달암’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물 지정은 지난 2015년 지정된 보경사 ‘적광전’에 이어 시 관내 목조건조물 중 두 번째이다.
‘상달암’은 조선 전기 문신인 손소(孫昭)의 묘를 조성할 때 묘소를 수호하고 망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난 1484년 중건된 재실 건축물이다. 1595년과 1786년에 각각 수리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상달암'은 ‘ㄱ’자형 평면을 갖는 맞배지붕 건물로, 1484년 중건 당시 누마루인 화수루(花樹樓) 부분이 덧붙여져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본채의 맞배지붕에 덧댄 가적지붕의 독특한 지붕 구성은 중건 당시 모습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건물은 묘소 관리와 재사(조상의 묘소를 수호하고 시제를 받들기 위해 지은 집)를 위한 시설로 불교적 관습이 남아 있는 조선 전기의 분암(묘소 주변에 사찰을 세워 승려로 하여금 묘소를 지키게 하고 선조의 명복을 빌며 정기적으로 제를 올리기 위해 건립한 암자)에서 출발해 조선 중기를 거치면서 내부 평면 구성이 변화했고 문간채와 고직사(庫直舍, 관리동)가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불교 시설이 유교 시설로서의 재실로 변모해 가는 역사적 전개 과정을 기록과 건축 유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상달암’은 지난 1995년 경상북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시는 문중의 도움을 받아 건물의 연혁과 중수 이력에 관한 자료 등을 확보해 문화재청에 제출하는 등 그 동안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보물로 지정된 '상달암'의 보존관리를 위해 고직사 건물의 보수와 전기시설 개선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항의 목조건조물 문화재 중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대상을 선별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승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3년에는 분옥정(기계면 봉계리 소재)·용계정(기북면 오덕리 소재)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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