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美 셰브론의 베네수엘라 석유사업 허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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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자국 석유 대기업 셰브론이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마드로 정권 축출을 명분으로 최대 압박을 가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셰브론의 현지 추가 사업을 중단시켰다.
WSJ는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드로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제재를 축소해 셰브론이 현지에서의 석유 시추를 제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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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자국 석유 대기업 셰브론이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마드로 정권 축출을 명분으로 최대 압박을 가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셰브론의 현지 추가 사업을 중단시켰다. 셰브론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레오스데베네수엘라(PDVSA)와 합작 벤처를 통해 베네수엘라 유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허가증 발급 결정은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이 미국으로부터 동결 해제된 펀드를 활용해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 인도주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다음달 멕시코시티에서 열릴 회담에서 자유로운 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WSJ는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드로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제재를 축소해 셰브론이 현지에서의 석유 시추를 제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셰브론이 사업권을 보장받을 경우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 및 유지 관리 활동에 관한 부분적인 통제권을 되찾을 전망이다.
WSJ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가 러시아 원유 제재를 앞두고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 원유 제재로 인한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셰브런의 원유 생산을 허가하더라도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이 당장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부정부패로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이 쇄락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1990년대 하루 3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지만, 현재는 하루 70만 배럴로 줄었다.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을 100만 배럴로 늘리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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